포장마차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40대 3명이 '술 값을 계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싸움이 붙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서귀포경찰서는 28일 고모씨(43. 서귀포시)를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입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16일 새벽 1시20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 모 포장마차에서 한모씨(47)와 현모씨(49) 등 2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현씨가 고씨에게 "술을 사겠다고 했으면서, 왜 술값을 계산하지 않느냐"며 화를 내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이어 한씨가 "선배에게 왜 그러냐"며 만류하자, 이번에는 한씨를 팔꿈치로 입술부위를 폭행했는데, 한씨는 그 충격으로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가 시멘트 바닥에 부딪혀 뇌를 크게 다쳤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뇌수술을 받았으나 24일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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