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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도민총파업 정신 계승한다"
"3.10도민총파업 정신 계승한다"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3.08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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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등, 9일 제5회 제주지역 노동자 기념사업 개최
'3.10도민총파업 의미-한미 FTA 부당성' 대도민 선전전

"1947년 3월 1일 무장한 경찰에 의한 무자비한 발포로 민간인 6명이 사망한 3.1발포사건에 의해 촉발된 3.10도민총파업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유일무일한 총파업 투쟁이었습니다."

"그리고 3.10도민총파업 투쟁은 이후 1948년 4.3항쟁의 실질적인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3.10도민총파업의 의미와 한미 FTA 부당성 등에 대해 제주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대도민 선전전이 열린다.

민주노총제주본부(본부장 고대언)은 오는 9일 '제5회 1947년 3.10도민총파업 정신계승' 제주지역 노동자 기념사업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민주노총제주본부 4.3통일위원회, 전교조 제주지부, 공무원노조 제주본부,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자주평화통일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이날 기념사업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4.3관련 자료 전시 및 선전마당 마련, 대도민 유인물 선전전 등으로 진행된다.

민주노총제주본부는 8일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3.10도민총파업에 대해 설명하면서 "미군조사단은 이 사건에 대해 일련의 흐름을 예민하게 관찰하면서도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했다"며 "그리고 이후 사후 처리를 맡은 조병옥 경무부장은 경찰의 발포로 빚어지고 있는 사태에 대해 해명하거나, 유감을 표현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실제 군정당국은 이 사건을 '폭동'으로 규정하고, 대책이란 것이 다른지방의 응원경찰을 대거 투입해 물리력으로 무질서한 제주의 치안을 바로 잡겠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제주본부는 "3.10도민총파업 60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현재 민중들의 삶을 파탄으로 몰고 갈 한미 FTA 8차협상이 진행 중이며, 양국 정부는 이번 협상을 끝으로 한미 FTA 협상을 마무리하려 하고 있다"며 "또한 국방부와 해군은 기만적인 경제논리를 내세우며 평화의 섬 제주에 군사기지를 건설하려 술책을 벌이고 있다"며 이번 대도민 선전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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