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물 건너간 것 처럼 다그치지 마라"
"물 건너간 것 처럼 다그치지 마라"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7.03.05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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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제주지사, 특별자치 제도개선 등 관련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5일 제주특별자치도 2단계 제도개선 소위 '빅3'의 반영문제와 관련해, "자꾸 접촉하다보면 자칫 잘못 얘기해 혼돈을 초래할 수 있다"며 시간을 갖고 만나면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제도개선 문제가)총리 문제 등으로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교육부총리도 전화왔었다. 교육개방관계를 요청해왔다. 오늘 어려운 것이 내일 잘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어렵지만 서로 만나다 보면 설득하고 의견교환 가능성이 있다"며 "김병준 청와대 위원장도 말했듯이, (일부 부정적 견해는)단계적으로 얘기를 하는 것이지 부정적으로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예를들어 법인세하면 우리는 인하를 주장하는 것이고, 그쪽(정부)에서는 인하 말고도 인하를 거양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이 있지 않느냐는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어전용타운내 대학유치문제와 관련해서는 "지금 영어전용타운에 대해 총리실에서 국토연구원에 용역을 줬다. 6월까지 용역결과가 나와야 내년 예산안에 반영할 수 있다. 이 문제는 총리실에서 오히려 더 챙기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컨벤션센터 도민주 매입 차질과 관련해서는, "지금 법에 관련이 돼 있기 때문에 법의 판결을 우선 받겠다. 판결이 나오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빅3 등, 물건너 간처럼 다그쳐서는 안돼"

이에앞서 김태환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가진 확대간부회의에서 ▲제주특별자치도 2단계 제도개선 ▲해군기지 ▲한미 FTA협상 등 3개 문제를 제주의 최대 문제로 꼽고 이에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이들 문제가 당장 큰 일이 난 듯,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모두가 물건너 간 처럼 다그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 문제들은 우리 모두의 열정을 담아서 인내를 갖고 끈질기에 실천해 나가는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금 다소 늦춰진다 해도 단단한 각오를 갖고 한 단계씩 앞으로 나아가서 결국은 모두 성취되는 방향으로 매듭을 풀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 과정에서 제주 전 공직자가 합심 단결해 하나의 방향을 향해 매진해 나가야 할 것이며, 도민들에게도 제주도의 의지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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