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컨벤션센터, '불안한 경영’ 대수술하라”
“컨벤션센터, '불안한 경영’ 대수술하라”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7.03.02 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실련, "장기적 미래비전 제시해야"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최근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일련의 경영과정을 보면서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도민 기업으로 성장에 우려를 표명했다.

2일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고석만·김현철)은 성명을 내고 최근 대우조선해양(주)가 개인주 매입 효력 가처분 신청을 낸 것과 관련 "'개인주나 법인주나 주주라면 똑같은 권리를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확실한 사전조정 없이 법인주를 제외한 개인주식만 매입을 고려했다"며 "이런 결과를 초래한데 있어서는 경영진뿐만 아니라 도정 관계자에 대해서도 분명한 책임이 있어야 할 것"라고 피력했다.

또  "주식 매입에 따른 매끄럽지 못한 업무 처리와 수십억원의 사업비를 제멋대로 사용해 지적을 받고 있다"며 "컨벤션센터는 기업경영의 철학과 미래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고 불안한 경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ICCJeju는  4년간 누적적자가 2백31억원(감가상각 포함)으로  2003년 71억원, 2004년 67억원, 2005년 65억원, 그리고 작년에 28억원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올해에도 적자경영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ICCJeju는 지난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10억원의 예산지원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6억원, 올해 시설운영비 등으로 15억원 등 총 31억원의 지원을 받고 있으나 임·직원들은 일정 부분의 임금 반납 등  뼈를 깎는 자구책을 확실하게 내놓지도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경실련은 "ICCJeju가 제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회의산업과 연관성을 갖는 다양한 산업들, 즉 지식산업, 연수산업 등을 확장시켜 나갈 수 있는 미래비전을 장기적이고 넓은 시각에서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상법상의 주식회사인 ICCJeju의 경영책임은 우선적으로 경영진에 있다며 누구든지 만성 적자 등 ICCJeju의 복잡한 문제를 공기업과의 M&A나 공기업 전환 등을 통해 일거에 해소시키려 한다면 이는 용납될 수 없다"며 "이는 모든 책임을 도민들에게 떠넘기려는 것으로 절대로 좌시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