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애향운동장 조깅로 정비 의견 제각각
애향운동장 조깅로 정비 의견 제각각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2.27 11: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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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58% "우레탄 정비해야"-42% "석분 상태 유지해야"
제주시 "종합경기장 우레탄 조깅로 개방...'일단 보류'"

"우레탄 조깅로가 좋을까" "석분상태의 조깅로가 좋을까"

최근 제주시 체육시설사무소가 고민에 빠졌다.

제주종합경기장내 애향운동장 외곽 조깅로면이 석분으로 되어 있어서 바람이 부는 날이면 먼지가 날려 운동에 불편하고 또 비가 오면 고인물이 튀겨 불편하다며 조깅로 일부를 우레탄 시설로 교체해달라는 이용시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기때문이다.

그러나 더 골칫거리인 거슨 우레탄 시설 교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2월 초순까지 이용시민 158명을 대상으로 현재 석분상태의 조깅로 50%를 우레탄으로 정비하는 것에 대해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8%인 92명이 '찬성'했지만 나머지 66명인 42%가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현재 석분상태로 노면정비를 주장하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우레탄 조깅로 정비 반대 의견을 표명한 시민들은 현재 종합경기장 주변 노면이 흙 상태로 된 조깅로가 거의 없어 흙을 밟고 운동하는 것이 그나마 애향운동장 외곽 조깅로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애향운동장 조깅로 우레탄 정비사업에 대한 찬반 비율이 6:4로 찬성쪽이 우세하긴 하지만 반대여론도 비교적 높은 편이어서 제주시는 결국 사업추진을 잠정보류하고 현재 석분 상태의 노면을 재정비키로 했다.

이와관련해 제주시 체육시설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개방하고 있는 종합운동장 경기장이 우레탄으로 깔려 있기 때문에 우레탄 조깅로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종합운동장을 이용하면 될 것이고 나머지 42% 이용시민들도 흙을 밟을 수 있는 현재 석분 조깅로를 이용토록 함으로써 양쪽의 희망사항을 모두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어 석분 상태로 조깅로를 정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애향운동장 조깅로는 1일 500여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으며 주 이용시민들은 오라동, 도남, 삼도동 주민들로 절반 이상이 매일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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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2-27 13:17:37
저도 가끔 이용하지만 외각 조깅로는 흙먼지와 고르지 못한 노면이 뛰거나 걷는데 불편하긴 하더라구요. 조깅로는 석분상태보다는 쿠션이 있는 재료가 관절에는 훨씬 좋습니다. 여러가지를 고민하시고 적절한 재정비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