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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늘었다지만, 분위기는 '썰렁'
일자리 늘었다지만, 분위기는 '썰렁'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2.22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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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제주도내 실업률 16개월만에 최고치
제주도 "지난해 일자리 4천여개 늘어...2만개 창출"

최근 전국적으로 비경제활동인구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주 역시 높은 실업률을 보이며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신년계획을 내놓으며 실업문제에 대해 수도권 기업체 유치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했지만, 실제 제주도민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낮기만 하다.

제주통계사무소가 발표한 '1월 제주도 고용동향'을 보면 올해 1월 제주지역 실업자가 8000명으로 2006년 12월 5000명에 비해 3000명이나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제주지역 실업률도 2.7%를 기록하면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내 실업률은 지난해 7월 2.5%를 기록한 이후 8월 2.3%, 9월 2.1%, 10월 1.9%, 11월 1.8%, 12월 1.7%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지난달 2.7%로 급증세로 반전됐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000명 줄었으나 여자는 4000명으로 2000명이나 증가해 실업률은 3.2%를 보여 여성실업자수가 두배이상 급증, 여성실업률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올해 수도권 기업체 유치와 민자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실업문제와 제주지역 경제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청년실업문제에 대해서는 교육기관과 기업체, 행정 등 3자 협의를 통해 실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을 하기위한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 경제정책과 관계자는 "실업대책 업무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연도별 2010년까지 2만개 일자리 창출을 계획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투자유치 실적에 따른 고용효과로 4453명의 고용창출을 거뒀다"며 "기본적인 것은 민자유치를 많이 해 기업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관계자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안되면서 고용불안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공공분야 등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 행정당국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제주 실업문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을 따라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면서 "제주도는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모바일 특구를 조성하고, 교육·의료시설의 유치, 기능성 화장품과 건강식품의 특허기술을 상품화하는 등 4년 내에 2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에 따라 지난해 10월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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