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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공직자, '퍼포먼스'로 뉴제주운동 전개
서귀포시 공직자, '퍼포먼스'로 뉴제주운동 전개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7.02.14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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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책임 등 구태 178건 내부의 적으로 규정, 개선의지 다져
서귀포시 공직자들이 행정 내부의 구태를 타파하는 이색 콩트와 퍼포먼스를 펼치고 잘못된 관행 178건을 개선하자는 등 뉴제주운동 실천에 공직자가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서귀포시는 14일 오전 제1청사 대회의실에서 본청과 읍면동 공무원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뉴제주운동 특별교육과 내부혁신 창작공연'을 열고 잘못된 행태를 추방하자는 내용의 콩트 상연과 퍼포먼스 등을 벌였다.

이날 직원들이 직접 연출한 콩트에서는 시청을 방문한 한 민원인이 공무원의 업무 소홀로 인해 겪는 불편을 보여준 뒤 이러한 무책임과 업무기피, 복지부동 등을 반성하고 구태를 벗어 던지자고 호소했다.

이어 공직자들이 버려야 할 관행들을 적어놓은 전지 크기의 종이들을 행사장 바닥에 부착하고 공무원들이 이를 밟고 퇴장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침으로써 그릇된 관행들을 타파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각 실과 및 읍면동에서 내부의 적으로 규정한 잘못된 관행으로는 ▲제 업무 아니라고 나 몰라라 하는 행위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 ▲대충대충 식의 행사 및 업무 때우기 등 모두 178건이 제시됐다.
 
김형수 시장은 행사 말미에 인사말을 통해 "새로운 제주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뉴제주 운동의 중심에 공직자들이 있어야 하며 시민사회가 변화라고 외치기 전에 우리가 먼저 변해야 한다"면서 "다짐만으로는 부족하고 반드시 실천, 공직 내부에서 버려야 할 것들이 다시는 우리 곁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갈기갈기 찢어 날려버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콩트와 퍼포먼스에 앞서 "제주특별자치도와 뉴제주운동"이란 주제로 양덕순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의 강연이 있었다.

서귀포시 1300여 공직자 일동이'뉴제주운동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실천 결의문'을 채택, 지역사회에 고착화된 불합리한 의식과 제도를 혁파하고 권위주의 일소와 무책임.무소신.무능력의 낡은 공무원상 배격, 복지부동 행태 청산 등을 통해 고객감동의 명품행정을 구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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