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제주감귤 '초민감품목' 선정
제주감귤 '초민감품목' 선정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2.14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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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측 협상단 감귤 포함한 '초민감품목' 100개 제시
한.미FTA협상서 감귤품목 제외 여부 '초미관심'
2월 12일부터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고 있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 7차협상에서 결국 제주감귤이 '초민감품목'으로 선정, 제주감귤이 한.미FTA협상 품목에서 제외될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원경 한.미FTA기획단 총괄과장은 12일(현지시각)"'개방의 마지노선'으로 생각하는 쌀.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사과.감귤.오렌지 등 '초민감품목' 100여개를 골라 미국쪽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농업분야 협상에서는 총 1531개 품목 농산물의 관세철폐 여부와 방식을 다루고 있는데 우리나라 협상단은 이런 예외취급 품목수를 284개로 제시했다가, '농산물 시장의 예외없는 관세철폐'를 주장하는 미국측 요구에 밀려 지난 2006년 10월 4차 제주협상에서 235개로 줄였고 이번에 다시 절반 이상 더 줄인 것이다.

이번 한.미FTA 협상품목 농산물이 100여개로 확정되면,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맺은 자유무역협정 가운데 가장 큰 폭의 농산물 시장 개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국측이 예외품목수를 100개로 줄인 수정안에도 만족하지 않고 있어 감귤 끝까지 마음을 놓은 수는 없다.

감귤이 '초민간품목'으로 지정됨에 따라 쌀처럼 아예 관세철폐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관세를 부과하되 수입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TRQ)로 관리, 국내 시장상황에 따라 특별관세를 부과할 수 있게하는 긴급수입제한조처(세이프가드) 발동, 계절관세(과일의 경우 해당) 등 여러 안전장치를 둘 수 있게 된다.

한편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제주출신 국회의원, 한.미FTA감귤대책위원회 등 제주민관 방문단은 지난 2006년 제주에서 열렸던 한.미FTA 4차협상을 시작으로 미국 몬태나주 빅스카이에서 열린 5차 협상, 서울 신라호텔에서의 6차 협상에 이어 이번 7차협상까지 모두 4차례 한.미FTA협상장을 찾아 제주감귤의 민감성을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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