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장서 유서 발견 '조용히 가게 부검하지 말아달라'
13일 오전 11시께 제주시 애월읍 소재 제주영송학교 입구 부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부부가 숨져 있는 것을 영송학교 관리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이들 부부는 이모씨(59.경남 창녕)와 배모씨(48.여)로 차량에서 유서와 농약 2통이 발견됐다.
유서에는 '날씨도 추운데 경찰에 미안하다. 조용히 가게 부검하지 말아달라. 형제들에게 연락하지 말아달라'는 등의 글이 적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경제적인 문제로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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