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국제고-자율학교 파격적 모델 필요"
"국제고-자율학교 파격적 모델 필요"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2.12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교육청, 12일 제주교육 비전 모색 공청회 개최
양진건 교수 "차별 방안 제시 못하면 '애물단지'로 전락"

제주국제고등학교와 제주 자율학교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파격적인 안을 토대로 국제경쟁력을 갖춘 교육특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제주대학교에 용역 의뢰한 '국제화와 제주특별자치도 하의 제주교육의 비전과 운영방안'에 대한 최종 보고를 겸한 공청회에서 제주대학교 양진건 교수는 이같이 밝혔다.

양 교수는 제주국제고등학교의 설립 및 운영방안에 대해 "일반 국민들은 제주도에서 좋은 교육이 실시될 것이라는 선입감이 없기 때문에 제주도에 보내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지역과는 확연하게 차별될 수 있는 방안이 제시가 되지 않으면 현재 외국어 고등학교와 같이 시작부터 2~3류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해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 교수는 "특별법에 부여된 국제고등학교에 대한 특례사항은 시범사항일 뿐 1-2년 뒤에는 다른 지역에서도 꼭 같은 혜택이 부여한다고 생각해 파격적인 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교수는 또한 "설립의 주체는 따로 법인을 설립하여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제주도내 기관이 재정적 부담을 담당했다고 해서  운영의 주체가 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하며, 어느 정도 정상적 수준에 올 때까지는 대외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주체가 운영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고는 제주도의 교육환경을 도내 외에 알리고 이로 인한 투자환경의 개선 등과 같은 부수효과를 얻기 위하여 설립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 재정부담주체를 교육청이 아닌 제주도, 제주개발센타 등이 중심이 되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제주형 자율학교의 과제로 제주형 자율학교의 선정 방침 등의 탈피와 행.재정 정책과 지원방향 등을 꼽았다.

양 교수는 "제주형 자율학교 현행 시행 방침은 제주특별자치도가 국제적인 교육도시로서 발전해 가는 데에 미흡하며 기존의 정부 방침을 답습함으로서 특별자치도로서의 특성과 성과 반영이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의 제주형 자율학교의 선정 방침 등은 제주도내에 소재하고 있는 학교들의 형평성과 교육인적자원부의 방침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며 "이를 탈피하여 제주국제도시가 국제경쟁력을 갖춘 교육도시 혹은 교육특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자율학교를 선정할 때에는 무엇보다 자율형 학교가 동아시아 지역의 유학생과 한국에서 해외로 빠져 나가는 유학생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교육계획과 실행력을 갖추고 있는가의 여부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며 "자율학교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개선해야 할 행.재정 정책과 지원방향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뿐만 아니라 "제주형 자율학교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학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지원과 함께 기업체의 지원과 참여 그리고 교육에 뜻있는 독지가들이 제주도 자율학교의 설립과 운영 그리고 재정지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인 유인책과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진건 교수의 연구내용으로는 ▲제주국제자유도시와 제주교육 ▲제주특별자치도외 제주교육 ▲국제자유도시 제주특별자치도의 교육수요자 요구 ▲제주특별자치도의 교육 불균형 문제와 해소방안 ▲제주특별자치도의 교육비전과 정책의 방향 등을 발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