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해군기지 실체부터 정직하게 밝혀라"
"해군기지 실체부터 정직하게 밝혀라"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1.31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사기지반대대책위, 송영무 해군참모총장 방문 관련 성명

송영무 해군 참모총장이 31일 오후 3시 김태환 제주도지사를 예방하는 것과 관련해 제주도군사기지반대 도민대책위원회는 "해군은 더이상 어설픈 경제논리로 도민을 호도하지 말고, 기지의 실체부터 정직하게 밝혀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31일 오전 "우리는 이번 참모총장의 방문활동이 최근 해군측의 기지건설 당위성을 강조하는 광고공세 등 일방추진의 의도를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시점에서 이뤄지고 있어 이는 사실상 해군기지 건설강행을 위한 본격 수순이라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해군은 지금부터라도 기지의 실체를 제대로 공개하고 도민의 검증을 받으려는 자세로 해군기지를 둘러싼 도민여론에 성실한 태도와 정직한 자세로 임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오로지 불투명한 평화의 섬 양립론이나 이미 검증이 끝난거나 다름없는 경제효과론을 앞세워 도민홍보에 나서는 것은 그 자체로 도민을 우롱하는 행위"라며 "해군은 지금이라도 솔직하고 겸허한 자세로 해군기지에 대한 의호해소에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해군 참모총장과 제주도지사와의 만남에 대한 공개도 요구했다.

이들은 "김태환 제주도지사도 오늘 예정된 해군 참모총장과의 만남이 토론회 이후 여론조사라는 도가 정한 일방적 결정 로드맵의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있는 만큼 공개적이고 투명한 만남이 되도록 '각별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송영무 해군 참모총장과 김태환 제주도지사의 만남은 31일 오후 3시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공개적으로 이뤄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