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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나는 '입춘 굿 놀이' 내달 3일 개막
신명나는 '입춘 굿 놀이' 내달 3일 개막
  • 이경헌 인턴기자
  • 승인 2007.01.30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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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민예총도지회 공동주관, 다양한 행사 열려...

새해 새 날을 여는 신명나는 축제인 '정해년 탐라국 입춘굿 놀이'가 다음달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제주시청과 관덕정 등 제주시내 일원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제주시는 한국 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도지회와 공동 주관으로 다음달 3일 제주시 관내 24개 풍물패 720여명이 참여하는 '낭쉐몰이'에 이어 '2007 제주 민속 문화의 해 출범식'을 통해 올해 행사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어 다음날인 4일에는 12개 풍물패 360여명이 참여하는 '거리굿 도청제'를 시작으로 '대동놀이 한마당'까지 다양한 행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축제는 종전과 다르게 탁본 떠보기, 연 만들기, 떡 만들어 먹기, 바람개비 만들기, 가족사진 찍어주기 등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제주목관아 일대에서 펼쳐지게 된다.

입춘 굿놀이는 탐라시대부터 이어져 왔던 전래 민속의 하나로, 매년 입춘 절기에 맞춰 제주목사가 제주도내 있는 심방을 불러 모아 풍농과 가정의 무사 안녕을 빌었던 전국에서 보기 드믄 민·관 합동 기원 축제이다.

이 축제는 구한말까지 이어져 오다 일제 강점기 문화 말살 정책으로 전승이 중단 되었던 것을 지난 1999년 제주시와 민예총도지회에 의해 원형 복원돼 매년 재현 및 전승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를 준비하면서 전통재현 축제의 성격상 프로그램의 다양화에 한계가 있으나 체험 프로그램의 강화를 통한 더욱 알차고 내실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제주시와 축제를 준비한 민예총도지회는 "이제 굿청이 열리면 누구나 한 해 동안 무사 안녕과 가족의 건강을 비는 기원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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