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6:49 (금)
"36년의 마감 또다른 36년의 시작"
"36년의 마감 또다른 36년의 시작"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1.28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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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오씨 칼럼집 '세상속의 내가 내속의 세상이' 출판기념회
송재호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장 등 100여명 참석

"나무의 결이 있고, 물의 결이 있는 것처럼 지병오 선생님은 결이 굉장히 따뜻한 분입니다."

전 KBS제주방송총국 PD 지병오씨가 펴낸 '세상속의 내가 내속의 세상이(디자인 누리)' 출판기념회가 27일 오후 5시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서 부인 홍은혜씨를 비롯해 송재호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장, 허인옥 제주대학교 명예교수, KBS제주총국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병오씨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출판기념회를 기획해 놓고, 많이 부끄럽고 걱정 많이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내 인생의 마무리를 위해 제주를 찾았다는 그는 "지금까지 가족 중에 해외로 이민을 간 이가 없었다"며 "한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제주도에 정착하면서 '해외 1호'를 기록했다. 제주에서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총 287페이지로 구성된 '세상속의 내가 내속의 세상이'는 제1부 '신문에 실린 글 모음', 제2부 '세상을 향해서', 제3부 '방송인생 36년의 흔적'들로 구성돼 있다.

그리고 부록에는 그의 방송생활 모습을 간간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사진과 그가 제작했던 프로그램 등이 실렸다.

지병오씨는 1971년부터 전일방송국과 광주방송국, 여수방송국, 제주방송총국 PD로 몸담아 왔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KBS제주방송총

국 PD로 활동하며 '생방송 제주는 지금' '아침을 달린다' 생방송 집중진단 제주' '생방송 진희종 제주진단' 등을 연출했으며, 지난해 12월 31일 36년간의 방송인생을 끝내고 정년퇴임했다.

#36년의 마감 또 다른 36년의 시작

송재호 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병오씨)36년의 시작인 자리인 것 같다. 나무의 결이 있고, 물의 결이 있는 것처럼 지병오 선생님은 결이 굉장히 따뜻한 분"이라며 "'청렴' 지병오는 이민을 '입도 1세대'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이는 '소통과 융합' 구현의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송 원장은 "최근 화두는 인생의 '이목작'이다. 과거에는 노후 등 복지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첨단의료기술의 발달 등으로 수명이 100세 이상 길어지면서 인생을 두번 살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지병오 선생은 퇴임한 원로로 사는 것이 아니라 지역문화 창달의 꽃을 피우기 위해 제 2의 인생을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 원장은 "또 다른 제주인으로 자리잡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허인옥 제주대학교 명예교수는 "뜻 깊은 칼럼집 출간을 축하한다"며 "퇴임하면 끝나는 줄 알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오늘의 뜻이 영그러서 제주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는 남도풍물단의 식전 공연과 함께 한삼인 제주대학교 법학과 교수의 사회로 지병오씨 약력소개, 각계인사의 축사, 단체의 공로패 증정 및 미디어제주 편집자문위원장 위촉패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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