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교원평가, 서열평가 아닌 교사 능력평가"
"교원평가, 서열평가 아닌 교사 능력평가"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1.26 12: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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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26일 2007년 주요업무 계획 발표
올해 교원평가 10개교 확대 추진

교육인적자원부가 올해 교원평가 시범 실시 학교를 지난해보다 8배 많은 500개교로 넓히겠다고 밝힌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교원평가 시범학교 운영을 토대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자체 메뉴얼을 구축해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 양성언 교육감은 26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07년도 주요업무 계획을 발표한 자리에서 교육부의 교원평가 확대 방침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교원평가와 관련 브리핑을 가진 김재수 중등교육과장은 "지난해 초중고 각 1개교씩 교원평가 시범학교로 운영되었으나, 올해 10개교로 확대 추진된다"며 "내년 3월 교원능력개발평가 법령에 의거 모든 학교에서 시행한다는 것이 교육부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교사 98%가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시범운영 결과 교원평가 항목이 부족해 미흡한 부분이 있다. 이는 항목을 세부화하고, 자체 메뉴얼을 지정해 구체적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다음달 1일부터 교원평가 운영학교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교원평가를 신청한 학교는 없지만, 방법적인 면이나 교원평가에 대해 문의하는 학교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과장은 교원평가에 따른 반발에 대해서는 "가급적 이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하겠다"며 "교원평가가 서열평가가 아니라 교사들의 능력평가 임을 부각시켜 이해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교원평가 시범학교로 초등 4개교, 중학교 4개교, 고교 2개교를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초·중학교는 시교육청 별로 초등 2개교, 중학교 2개교씩 균등하게 실시된다.

#교원평가 시범 운영 학생·학부모 '불만'...교사 "자기계발·전문성 신장 도움"

지난해인 경우 도내 교원평가 시범학교는 교육부 지정으로 초·중·고교 각 1개교가 운영됐다.

각 학교는 지난해 하반기 교사,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원들은 초등학교 96%, 중학교 97%, 고등학교 96%가 동료교원의 수업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미흡하다고 평가한 교원은 고등학교 1%에 불과했다.

반면 학생들은 초등학교가 83%로 높았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55%, 54%로 겨우 절반을 넘었다. 미흡하다고 답한 학생은 고등학교가 17%나 됐고, 중학교도 14%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은 초등학교는 65%로 절반을 넘었지만 중학교 42%, 고등학교 33%로 절반에 못 미쳤다. 고등학교에서 불만족스럽다는 학부모가 26%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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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2007-01-26 13:24:28
교원평가란 의미??? 교사들의 학교성적조작이나 공교육에 대한 불신, 무능혁 교사의 대책으로 대두되었다고 알고 있는데 물론 교원평가를 하게되면 교사들이 발전하는 모습, 교육의 질적향상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기 기준이 교사의 자질이나 인간성이 아닌 일방적인 교육평가이면 어쩌나 하는 우려가 되고 학생.학부모의 무엇을 어떤 기준으로 보느냐도 중요한 것 같음.모든 일에는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