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제주평화 마인드 확산 '성과'
제주평화 마인드 확산 '성과'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1.26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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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의 섬' 지정 2주년 성과와 과제

1991년 한-소 정상회담, 1996년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2004년 또 한-일 정상회담, 이 네 정상회담의 장소는 제주다.

동북아 주요정상회담 개최지로서 국내외 높은 인지도를 형성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정착을 위한 평화논의의 장으로서 '평화'를 브랜드로 하는 국제자유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하나의 전략적 이미지메이킹(Image making)이 컨셉이라고 할 수 있는 '평화의 섬'.

27일은 제주가 정부로부터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된지 2년되는 날이다.

2005년 1월 27일 국가는 세계평화에 기여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하여 제주를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했다.

그리고 2년간 제주도는 도둑없고, 거지없고, 대문없는 제주 고유의 평화정신 '삼무(三無)정신'을 바탕으로 제주 4.3특별법 제정 등 현대 역사의 최대 비극인 4.3해결의 본격화, 남북민간교류, 제주국제평화센터 건립 등 선언적 의미에만 그치지 않고 내실있는 평화의 섬으로 거듭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 왔고 노력 못지 않은 성과도 거뒀다.

외국인 투자자.관광객에게도 안정적인 이미지를 제공하는 등 국제자유도시 추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 제주국제평화센터 개관 등 '성과'

평화연구와 학술회의, 평화네트워크 구성, 평화 브랜드 개발 육성을 위해 지난해 3월 개원한 제주평화연구원과 '평화의 섬 제주'에 대한 홍보와 제주 방문 정상 등의 자취를 형상화하는 등 교육.역사.홍보 등을 전담한 제주국제평화센터 개관 등은 '세계 평화의 섬' 지정으로 손꼽히는 성과다.

제주평화의 섬 과제 발굴과 실천 사업에 대한 평가 등 전담조직 평화협력과 신설과 더불어 내부적 범도민 평화운동 전개할 '범도민 실천협의회'도 구성, 운영조례의 제정을 통한 평화사업 추진 기반 구축 등 발빠른 후속 조치에 따른 결과인 셈이다.

이외에도 4.3평화공원 조성사업, 북한감귤보내기 운동 등 17대 평화 실천사업도 꾸준히 전개되고 있다.

현대 최대의 비극 4.3을 화해와 상생으로 풀어나가가는 평화적 해결모습과 더불어 4.3사건 진상보고서 국사교과 활용을 통해 자라나는 미래의 주역들에게도 제주의 평화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시도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북한지역에 생산되지 않는 제주특산 감귤을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제공해 남북화해 협력에 기여하고 있는 점도 '세계평화의 섬'이라는 상징성을 부각시키고 있는 성과 중 하나다.

이런 세계평화의 섬 실천사업 추진에 힘입어 2006년 12월 도민을 대상으로 평화의 섬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89%의 인지도를 보여주는 등 도민적 공감대 형성에 성과를 거뒀다.

▲ 정부차원의 재정 뒷받침.사업 구조조정 '과제'

그러나 17대 평화 실천사업 중에는 기존에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이 포함돼 있어 되풀이성 사업이라는 지적도 있다.

4.3평화공원 조성사업, 4.3유적지 보존관리, 북한 감귤보내기 사업 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또한 남북장관급회담, 제주평화축전, 제주평화포럼 등은 격년제 혹은 일회성 행사로 역점사업으로 추진되는데는 한계가 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회성 행사, 되풀이성 행사 평화사업 구조조정과 구체적인 전략 목표를 설정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세계 평화의 섬'을 지정한 정부의 후속계획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제주평화포럼 참석 인사들과 노벨 평화상 수상자, 제주국제평화센터내 밀랍인형으로 전시된 외국 인사 등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해 '세계평화의 섬'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재정이 뒷받침된 국제적 후속 계획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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