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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백록담 동릉 동쪽사면 낙석 위험구간 발견
한라산 백록담 동릉 동쪽사면 낙석 위험구간 발견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8.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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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보호구역 기초학술조사 중 발견 … 용암층 하부 송이층 소실 때문 분석
한라산 동릉 정상으로부터 동쪽으로 210m 지점에서 낙석 위험 구간이 발견됐다. /사진=세계유산본부

 

한라산 백록담 동릉 동쪽 사면에서 낙석이 예상되는 구간이 새롭게 발견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해부터 2019년까지 4년에 걸쳐 한라산천연보호구역에 대한 기초학술조사 중 백록담 동릉 정상으로부터 동쪽 방향 210m 지점에서 위험스러운 낙석 예상 구간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곳은 백록담 동릉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 인근이어서 용암층이 사면으로 굴러내릴 경우 등산객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실제로 해당 구간의 등산로 주변에는 예전부터 용암층이 붕괴되면서 굴러내려온 직경 2~3m 크기의 암괴들이 널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세계유산본부에서는 용암층 아래에 있는 송이층이 침식 현상으로 소실되면서 용암층 하부의 지지력이 약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세계유산본부는 낙석 위험이 예상되는 곳에 대해 드론 촬영 등으로 사면방향 조사를 실시하는 등 낙석 위협요인을 정밀 분석해 향후 안전망 설치 등 보완 방법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2018년까지 한라산 정상부 주변 남동쪽과 남서쪽 조사를 완료, 보다 안전한 한라산 탐방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낙석위험 지대 전경과 인근 등산로 전경. /사진=세계유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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