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5:38 (금)
‘목마른 제주’ 20개 마을 제한 급수 시작
‘목마른 제주’ 20개 마을 제한 급수 시작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8.07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시 애월·한림·한경·서귀포시 안덕면 등
道·농어촌공사·읍면 등 비상 급수 대기
어승생 제2수원지. ⓒ 미디어제주

제주지역 가뭄에 의한 마을 제한 급수가 시작됐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어승생 Y계곡 수원지 용출량 급감으로 어승생 저수지 저수량 부족으로 중산간 및 고지대 등 어승생 급수 구역에 대한 격일제 제한급수가 이날부터 시행됐다.

 

실제, 어승생 저수지의 저수량은 이날 현재 약 7만1000t으로 지난달 말 8만5000t에서 1만4000t 가량이 줄었다.

 

어승생 저수지 저수량은 가뭄이 지속할 경우 하루에 3000~3500t씩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어승생 저수지 저수량 부족으로 이날부터 격일제 급수에 들어가는 마을은 8개 상수도 공급 지선에 연결된 20개 마을이다.

 

마을은 제주시 월평마을과 해안마을, 애월읍 유수암리, 광령1‧2리, 고성2리, 봉성리, 어음1‧2리, 상가리, 소길리, 납읍리, 광평리를 비롯해 한림읍 금악리와 상명리, 한경면 저지리,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서리, 상창리, 상천리, 동광리 등이다.

 

월평마을, 해안마을, 유수암리, 광령1‧2리, 고성2리는 이날부터 가뭄 해제 시까지 홀수일에 수돗물이 공급되고 짝수일에는 20개 마을 중 나머지 마을에 공급된다.

 

급수 시간은 오전 4시부터이며 단수는 익일 오전 4시부터다.

 

이에 따라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와 농어촌공사, 119, 각 읍.면 등은 급수차를 준비해 만일에 있을 급수 지원 요청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0분까지 마을에서 급수 지원 요청을 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2013년 제한 급수 당시에도 첫 날은 큰 문제가 없었고 며칠 뒤부터 급수 지원이 이뤄졌다”며 “기존 관에 남아있는 물이 소진되는 오늘(7일)이 지나봐야 급수 지원 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통수(급수)를 시작해 수요지까지 물이 공급되는 시간은 대략 3시간에서 5시간 가량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