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여만에 4.3 희생자 추가 결정이 이뤄진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환영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4.3 해결 의지가 조기에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7일 논평에서 “만시지탄의 감회를 뒤로 하고 238명의 희생자 및 유족 추가 결정은 문재인 정부의 제주4.3 해결 의지를 조기에 반영한 결과로 이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제주4.3이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암흑의 세월을 보냈다면서 “추가 진상조사는커녕 일부 보수단체의 희생자 재심사 요구에 따른 정권 차원의 4.3 흔들기로 고단한 시기를 겪어야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4.3 평화공원 사업이 표류하게 된 것은 물론 희생자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 수형인 명예회복 등 산적한 과제들이 멈춰선 채 정부 차원의 진전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이어 민주당은 “제주4.3 해결이 100대 국정과제로 채택되고, 정부 출범 두 달여 만에 중앙위원회 회의 개최와 더불어 추가적인 희생자 결정이 이뤄진 것은 그 만큼 문재인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서 대한민국 과거사 해결의 진전을 위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은 4.3 유족의 배보상 해결과 함께 제주4.3이 평화의 섬 제주의 실질적인 밑그림이 되는 것은 물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사로 이어지도록 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4.3 유족, 도민들과 함께 제주4.3이 새로운 대한민국 역사의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