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원내 수석부대표인 이언주 의원의 발언이 전국을 넘어 제주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11일 오전 11시 국민의당 제주도당을 찾아 이언주 의원의 발언 책임을 통한 사퇴와 국민의당의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또한 이들은 1시간 동안의 1인 시위와 더불어 직접 도당 당사를 찾아 이언주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항의서한도 직접 전달했다.
이들은 이언주 의원에 대해 "원내 수석부대표가 파업에 참가한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을 나쁜사람들이라고 막말하며, 학교 급식노동자들을 급식소에서 밥하는 아줌마, 그냥 동네 아줌마라고 발언을 했다"라며 특히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이 되어야 하느냐"라는 발언을 해 노동자들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에 이들은 "학교 급식은 전업주부의 가사 노동을 덜어줬을 뿐만 아니라, 도시락에 담긴 반찬에 따라 아이들이 매일 겪는 차별을 해소한 공교육 내 큰 사건이었다"라며 "이언주 의원의 발언은 급식실에서 일하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뿐만 아니라 가족을 위해 일하는 전업주부 전체를 무시한 발언"이라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학교비정규직노동자와 여성을 비하한 이언주 의원에게 사퇴를 촉구하며 국민의당은 즉각 공식적인 사과와 해당 의원에 대한 재명 등 강력한 징계 조치를 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국민의당 도당을 찾아 항의서안을 전달하고 중앙당에 의견을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