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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매표 기능 유지‧광역환승센터 입주권 보장하라”
“터미널 매표 기능 유지‧광역환승센터 입주권 보장하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6.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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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외버스터미널 상가 임차인들 12일 대중교통체계 개편 관련 회견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상가 임차인들이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견문을 읽고 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상가 임차인들이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대중교통체계 개편 시 사라지는 터미널 매표 기능의 유지와 제주공항 인근에 지어지는 광역복합환승센터 상가 우선 입주권 보장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회견에서 “지난해부터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으나 공식적으로 ㈜터미널 사측으로부터 구체적인 사항을 명확히 전달받은 것이 없었다”며 “막연히 오는 8월 제주시 시내‧외 구분 없이 어느 정류소에서나 버스 환승이 가능하고 환승센터가 지정된 몇 군데가 새로 들어선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일 공람된 제3차 지방대중교통계획을 보고 심장이 멎을 듯 아픔을 느겼다”며 “매일 쳇바퀴 돌 듯 사는 우리들의 무지함에 자신을 탓 할 수밖에 없었다. 행정적인 준비는 다 되어있는 듯 하고 우리는 닭 쫓던 개 마냥 먼 산만 하염없이 바라보는 꼴”이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우리가 영세 자영업자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돈 많이 벌었으면 그만 아니냐는 그런 소르를 듣는데 그것도 받아들이겠지만 사측과 맺은 계약 기간이 끝나면 자영업자로서 갈 길을 가라는 식의 내몰림은 부당하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상가 임차인들이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터미널의 기존 매표 기능 유지와 신규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 시 상가 입주권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에 따라 △제주도 구도심과 신도심 공존의 정책으로 재편 △지역 주민 의견 반영 못 한 교통 정책 재수립 △제주시외버스터미널 본연의 역할(매표 기능) 보전토록 교통정책 수정 △신규 광역복합환승센터 상가 입주권 우선 보장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회견을 통해 “매표 기능이 없어지는 것은 터미널 기능이 없어지는 것이다. 시골 할머니들이 어떻게 티머니 카드 등을 이용할 것이냐.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광역복합환승센터가 지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급행버스가 기존 터미널을 배제한 채 공항에서 출발하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며 “광역복합환승센터가 지어질 때까지 터미널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해주고 광역복합환승센터가 만들어지면 상가 입주권을 보장해 달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일 간담회 이후 행정의 방관적 태도에 분함을 느끼며 이번 제주도 행정의 처사에 우리 의견이 무시된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민의 한사람으로 도의원뿐만 아니라 도지사 출마자 후보까지 적극 낙선 운동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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