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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제주4.3, 냉전시대 최전선에서 겪은 고통”
문재인 대통령 “제주4.3, 냉전시대 최전선에서 겪은 고통”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6.0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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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제주포럼 개막식 영상 축사 … “한반도 문제 대한민국이 주도” 천명
문재인 대통령이 제12회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남북이 아우르는 경제공동체가 세계 경제 지도를 바꾸는 한반도의 기적을 만들어낼 것임을 강조했다. ⓒ 제주특별자치도

 

문재인 대통령이 제12회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영상으로 전한 축하 인사를 통해 자신의 임기 내에 한반도 평화의 획기적인 전기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영상으로 띄운 축사를 통해 “진정으로 제주를 아름답게 만든 것은 사람”이라면서 제주의 삼무(三無)를 들어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아름다운 공동체, 인류 사회가 지향해야 할 ‘평화 공존의 공동체’라고 제주를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이어 그는 “69년 전, 이렇게 평화롭고 아름다운 제주에 큰 아픔이 있었다”면서 “이념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수만명의 선량한 주민들이 이념의 이름으로 무고하게 희생됐다. 세계적인 냉전 시대의 최전선에서 겪었던 고통이었다”고 제주4.3의 아픔을 위로했다.

 

이에 대해 그는 “대한민국과 제주는 그 아픔을 극복하고 평화와 화해의 문을 열어가고 있다”면서 정부의 진상 규명과 지난 2006년 故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고 국가를 대표해 공식적인 사과를 했음을 상기시키고 “새 정부가 앞으로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 등 남아있는 국가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번 제주포럼에서 4.3세션이 처음 운영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내년 4.3 70주년을 앞두고 아직도 남아있는 제주도민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제주는 대립과 갈등의 낡은 유산을 해소하고 평화와 공존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면서 “이것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모색하는 제주포럼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그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새 정부의 다짐을 전하면서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와 번영을 위한 완전히 새로운 구상, 담대한 실천을 시작할 것”이라는 다짐을 피력했다.

 

이를 위해 그는 미국, 중국 등 관련국들과 함께 북한을 설득하고 압박해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고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 북미 관계 개선을 함께 이뤄낼 것이며 ‘외국 역할론’에 기대지 않고 한반도 문제를 대한민국이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그는 “한반도는 물론이고 국제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규정, “북한이 무력 도발을 감행한다면 굳건한 한미 동맹과 대한민국의 방위 역량으로 즉각 강력하게 응징해 평화를 지켜낼 것임을 분명하게 약속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전쟁 위협이 사라진 한반도에 경제가 꽃피우게 하겠다”면서 남북을 아우르는 경제공동체는 대한민국이 만든 ‘한강의 기적’을 ‘대동강의 기적’으로 확장시켜 세계 경제 지도를 바꾸는 ‘한반도의 기적’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한반도와 동북아에 항구적인 평화 체제를 정착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인권은 인류 보편의 가치인만큼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서도 주저 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공조를 통해 북한 당국의 정책과 제도 개선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평화로운 한반도는 더 이상 꿈이 아니다. 임기 내에 한반도 평화의 획기적인 전기를 만들 것”이라면서 “아시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앞장서서 열어가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12회 제주포럼 개회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제주특별자치도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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