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짝 더, 금융인 꿈에 가까워졌어요”
“한 발짝 더, 금융인 꿈에 가까워졌어요”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7.06.0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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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특성화고 인식개선 취업 高 Go] (1) "돈이 보인다" 제주여상금융동아리
좁은 취업 문턱 속 금융권을 향해 질주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값진 땀을 엿본다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금융취업동아리 학생들이 제주은행 오현종 과장의 금융 특강을 듣고 있다.ⓒ 미디어제주

대학문은 ‘취업의 좁은문’이라는 고통이 기다리는 현실이기에 또 다른 길을 선택하고 있는 고교생을 통해 취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취업문을 두드리는 특성화 고등학교의 취업 동아리를 통해 학생들이 느끼는 취업에 대한 이야기와 학생들의 자긍심을 담는다. ‘취업 高 GO'는 특성화 고등학생[高]들이 좋은 일자리를 향해 ’더 높이[高]‘, 취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는[GO]'를 표현한 것. 이번 인식개선 기사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고교체제 개편의 완성으로 질높은 교육을 추구하는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주]

 

청소년들의 미래 설계에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주는 곳. ‘특성화고’다.

 

취업, 더 이상 청년들만의 고민이 아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는 잡아먹는다는 속담처럼 지금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위한 탑을 하나하나 쌓아가고 있다.

 

특성화고는 지난 1997년 '초,중등교육법'의 특성화학교 조항에 따라 인가를 받은 학교로 시작해 소질과 적성 및 능력 우수의 학생을 대상으로 특정분야의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교육하는 고등학교를 일컫는다. 최근에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기존 전문계 고등학교 등이 특성화고등학교로 전환되고 있다.

 

도내 특성화고 중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의 금융취업동아리는 금융 취업을 위한 학생들의 학구열로 그야말로 열기가 뜨거운 곳 중에 하나다.

 

31일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를 찾았을 땐 마침 제주은행 금융 취업 특강이 제주여상 금융취업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금융관련 자격증을 소개하고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자격증 선배의 ‘꿀’ tip 등은 학생들의 강의 집중력을 높이는 데 충분했다.

 

특히 실제 금융권에서 사용하고 있는 현장 용어를 가르쳐주기도 하고, 나날이 변화되고 있는 취업 상황 속에서 현재 금융권이 요구하는 인재상을 설명해주니 ‘취업’이 더 이상 막연한 목표가 아닌 실현할 수 있는 ‘꿈’이 되고 있음을 학생들의 눈빛에서 읽을 수 있었다.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금융취업동아리 학생들이 제주은행 오현종 과장의 금융 특강을 듣고 있다.ⓒ 미디어제주

제주여상 금융취업동아리는 1학년 30명, 2학년 22명 등 총 52명의 학생들이 금융권 취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학교 교과과정 수업 전,후인 아침(7시 20분~8시 10분)시간과 저녁(5시반~6시반)시간으로 나눠 금융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강의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금융관련 자격증 중에 하나인 제5회 펀드투자권유대행인 자격시험에서 21명의 학생이 합격해 특성화고를 포함한 도내 학교 중 가장 많은 합격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금융취업동아리에서 2년째 꿈을 쌓고 있는 부준영 학생(제주여상 2학년)은 제6회 펀드투자권유대행인 합격생이다.

 

자격증 취득에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바로 금용취업동아리라고 합격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다른 친구들보다 취업에 가까워 질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직접 은행을 찾아 은행원으로 체험하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해서 꿈이 조금 더 가까워지는 걸 느끼고 있어요”

 

아침, 저녁으로 매일 활동하고 있는 금융취업동아리를 통해 배우는 금융 관련 교육은 학교 수업에서도 도움을 준다.

 

부준영 학생은 “금융동아리에서 배웠던 금융 관련 내용이 실제로 ‘상업경제’ 교과목 수업의 내용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어서 배울 때 다른 친구들보다 이해가 쉽게 되는 편이라서 좋아요”라고 동아리 활동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6회 펀드투자유대행인 자격시험에 당당히 합격한 부준영 학생(제주여상,2학년)ⓒ 미디어제주

고등학교 입학 시 특성화고를 택한 이유도 바로 ‘취업’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성화고가 일반계고와 다른 점이 바로 이것이다. “고등학교 선택은 다른 친구들 보다 조금 빠른 3학년 1학기 때 결정했어요. 고민이 많이 됐지만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특성화고에 들어가 취업준비를 하는 것이 낫다고 결정하게 된 거죠”

 

특히 “일반계고 친구들이 교과과정 공부만을 할 때 우리는 취업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따로 준비하고 있어서 미래 설계를 위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느낌을 받아요”라고 덧붙였다.

 

학생들의 취업 준비 의지를 활활 태우는 것은 강의도, 특강도 아닌 바로 현실적으로 와닿는 선배들의 취업 소식이다.

 

실제로 금융취업동아리 학생들 사이에서 일명 ‘워너비’로 불리는 2년 선배의 예금보험공사 취업 소식은 학생들의 자랑거리면서 의욕의 견인차 역할이다.

 

의욕도 의지도 넘쳐나는 이들에게 취업은 더 이상 고통속의 좁은 문이 아닌 행복한 삶을 위한 꽃길의 시작이길 바란다.

 

한편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는 금융취업동아리를 포함해 NCS직무능력동아리, 쇼핑몰동아리, 면세점동아리, 창업동아리, 회계동아리, 유통동아리 등 다양한 종류의 취업동아리를 통해 학생들의 취업 및 진로를 도우며 특성화고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금융취업동아리 학생들이 제주은행 오현종 과장의 금융 특강을 듣고 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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