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제주대병원 인사.경영 공개하라"
"제주대병원 인사.경영 공개하라"
  • 이경헌 인턴기자
  • 승인 2007.01.03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노총 의료연대제주지부 3일 논평, 노조.주민 참여보장 요구

최근 제주대학교병원이 구내식당 뇌물 수수 및 인사비리로 검찰 압수수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제주 시민단체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 의료연대제주지역지부(제주지역지부장 김효정)는 3일 이 문제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제주지역의 유일한 국립대학병원이자 대표적인 공공병원인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이러한 사건이 일어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바이다"라며 우려의 입장을 표명했다.

의료연대 제주지역지부는 "부대사업과 관련한 뇌물수수나 인사비리는 당사자끼리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발생할 위험이 높은 것"이라며 "이러한 문제는 개인의 도덕성에 기댈 성질의 것이 아니라 비를 잉태하는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며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비리 척결을 위해서는 비공개의 밀실을 공개의 광장으로 끌어내는 것만이 그 해결방안"이라며 "관련한 인사와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반성하고 정책이 수쟁되지 않는 한, 위와 같은 비리는 또 다시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규탄했다.

의료연대 제주지역지부는 "공공성을 대표하는 공공의료기관에서 공공복리에 적합하게 그 경영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를 견제하고 감시하기 위해, 경영과 인사에 있어 공개의 원칙이 견지되야 할 것"이라며 "그에 따라 노동조합 및 주민참여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으로 제도적으로 보장돼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의료연대 제주지역지부는 "제주대학교병원이 이번 일을 진정한 공공병원으로서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삼을 것을 촉구한다"며 "구체적으로 인사와 경영에 있어 노동조합과 주민의 참여와 감시가 보장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