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지사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6차 공판
내일(4일) 오후 2시 공무원 S씨 등 3명 재판부 신문 예정
내일(4일) 오후 2시 공무원 S씨 등 3명 재판부 신문 예정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진술한 적 없습니다"
[3일 오후 4시= 종합]3일 오후 2시 속개된 김태환 지사를 비롯한 공무원 선거 개입 16차 공판에서도 피고인들의 진술거부가 이어졌다.
이날 제주지법 제4형사부(재판장 고충정 수석부장판사) 심리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태환 지사와 전.현직공무원 등 7명의 피고인에 대한 재판부 신문이 이뤄졌다.
이날 오전 제주도 간부 H국장에 이어 재판부는 제주도 공무원 Y씨와 K씨를 상대로 검찰의 피의자신문진술조서 일치 여부를 확인했다.
그러나 이들은 김 지사와 H국장처럼 "답변하지 않겠다" "그렇게 진술한 적 없다"고 일관하면서 재판이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재판부는 검찰의 진술신문조서의 문답항목을 일일이 읽어 내려가면서 Y씨와 K씨의 진술여부를 확인했고, 이들은 초지일관 "그렇게 진술한 적 없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K씨에 대한 신문을 끝으로 이날 16차 공판을 마무리하고, 내일(4일) 오후 2시 제주도청 공무원 S씨 등 3명에 대한 신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재판부는 16차 공판 말미에 H 피고인이 장인 상(喪)을 당한 것과 관련해 "H 피고인의 지금 심정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어쩔 수 없이 기일을 맞춰 재판을 진행한 것"이라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에 앞서 재판부는 16차 공판을 시작하면서 "H 피고인이 뜻하지 않은 장인상을 당해 애도를 표한다"며 "재판 중이기 때문에 그냥 진행하겠다"며 재판을 속개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