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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부 대천동, 서부 동광6거리에 광역환승센터 구축
제주 동부 대천동, 서부 동광6거리에 광역환승센터 구축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4.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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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8월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 관련 버스노선도(안) 잠정 확정
기존 644개 노선에서 140개로 단순화 … 12개 급행버스 노선 신설
 

제주도내 버스 노선이 기존 644개 노선에서 140개 노선으로 단순화된다.

 

또 제주국제공항과 서귀포터미널, 동부 지역의 대천동사거리와 서부 지역 동광6거리 등 4곳에 환승센터를, 읍면 소재지 17곳을 포함한 20곳에 환승정류장을 갖춰 모두 24곳의 환승 체계가 구축된다.

 

요금 체계는 급행버스를 제외한 도내 전 구간이 1200원으로 시내버스 요금이 적용된다. 급행버스의 경우 2000~4000원까지 구간별 요금을 적용하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8월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을 앞두고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버스 노선도(안)를 잠정 확정, 5월 1일부터 2주 동안 최종 주민공람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버스 노선도(안)는 지난해 11월 확정 발표 이후 지역 주민들과 운수업체, 각급 학교들과 기관 등의 추가 의견이 반영됐다.

 

세부적인 개편(안)의 내용을 보면 우선 제주국제공항을 출발·도착지로 하면서 읍면 소재지 등 주요 정류장만 경유하는 급행노선 12개 노선이 신설됐다. 도는 이같은 급행노선 신설로 도내 전 지역이 1시간 가량이면 이동할 수 있게 돼 자가용 도심 진입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기존 제주버스터미널을 기·종점으로 하는 일반 간선버스 25개 노선은 시내버스로 대체 운행하면서 모든 정류장을 경유하도록 함으로써 급행버스와의 환승체계를 구축했다. 장거리 운행 구간인 동·서 방향 일주노선은 중간지점인 고산리와 성산항을 기·종점으로 신설, 운수 종사자들의 안전운행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시내 동지역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운행되는 간선버스는 제주시 22개, 서귀포시 5개 노선이 10~20분 간격으로 주요 거점을 연결하며, 시내 중심과 외곽 지역을 연결하는 지선 버스(제주시 22개 노선, 서귀포시 14개 노선)는 20~40분 간격으로 배차돼 간선버스와 유기적인 환승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이용객이 적어 기존 1~2시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되고 있는 읍면 중산간지역의 경우 북동권(구좌·조천), 남동권(남원·표선·성산), 남서권(대정·안덕), 북서권(한림·애월·한경)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읍면순환 지선 버스 40개 노선이 신설돼 30~60분 간격으로 읍면소재지 환승정류장과 연결, 급행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빠른 환승체계가 구축된다.

 

이와 함께 번영도 대천동사거리와 평화로 동광6거리 환승센터 예정지를 기·종점으로 하는 관광지 순환 2개 버스 노선이 신설된다. 관광지나 오름 등을 갈 때도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관광객들과 도민들의 여가 활동에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는 효과를 거두도록 한다는 취지에서다.

 

버스 노선 번호도 100단위는 급행버스, 200단위는 일반간선버스, 300단위 제주시내 간선버스, 400단위 제주시내 지선버스, 500단위 서귀포시내 간선버스, 600단위 서귀포시내 지선버스, 700단위 읍면지역 지선버스 등으로 모두 3자리 숫자로 체계화시켜 부여된다.

 

전성태 행정부지사가 25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8월부터 시행되는 대중교통체계 개편 관련 버스노선(안)에 대한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 제주특별자치도

 

개편되는 버스노선(안)은 읍면동 주민센터와 각 리사무소, 학교 등 800여곳에서 공람할 수 있다. 의견이 있을 경우 5월 14일까지 읍면동 주민센터 또는 도청 교통관광기획팀(팩스 710-2439)으로 제출하면 된다.

 

공람 기간 중 제주도청 홈페이지와 제주버스정보시스템(http://bus.jeju.go.kr)을 통해서도 개편 노선과 정류소 검색, 노선안내 책자 열람까지 가능하다.

 

도는 오는 8월 본격 시행을 위해 공람기간 중 제시된 의견을 검토, 5월말까지 버스 노선을 확정하고 6월중으로 운행시간표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오정훈 교통관광기획단장은 “광역환승센터 시설은 3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 우선 간이환승정류장으로 조성할 것”이라면서 “대천동사거리와 동광6거리의 경우 아직 부지 확보를 하지 못했지만 8월 전에 기본설계를 끝내고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존 운행중인 시티투어버스는 현행대로 운행하되 현재 제각각 운행 중인 4개 시티투어버스를 모두 합쳐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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