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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제주’라는 이름 단 항공사답게 현명한 판단을”
“제주항공, ‘제주’라는 이름 단 항공사답게 현명한 판단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3.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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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홍 의장, 제주 기점 항공료 최고 11.1% 인상 협의안 우려 입장 표명
제주도의회 신관홍 의장이 15일 오후 제3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신관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제주항공의 항공요금 인상 움직임에 심각한 우려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신관홍 의장은 15일 오후 열린 제3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폐회사를 통해 “‘제주’라는 이름을 단 항공사답게 어려운 현실을 공감하고 제주도와 함께 지혜를 모아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제주항공의 요금 인상 방침을 점잖게 꾸짖었다.

 

최근 제주항공이 오는 30일부터 제주 기점 항공 요금을 최고 11.1% 인상하는 내용의 운임 인상 협의안을 도에 제출한 데 대한 질타인 셈이다.

 

그는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관광객 감소로 관광 시장에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이라면서 제주항공이 ‘제주’라는 이름을 단 항공사임을 상기시켰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 10일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을 결정한 데 대해 “이제는 국민 모두가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화합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야 한다”고 ‘화합’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탄핵 정국이 대선 정국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과 관련, “그동안 제주 현안 해결을 위해 준비한 대선공약 과제들을 한 번 더 돌아보고 도민이 공감하고 제주 발전을 위해 실효성 있는 이슈를 발굴, 공약 채택을 위한 치밀한 전략을 세워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공군이 남부탐색구조부대의 유력한 후보지로 제주 제2공항을 거론한 데 대해서도 그는 “제2공항은 순수 민간공항이 돼야 한다”면서 “제주도가 제2공항의 남부탐색구조부대 연계 추진 불가 입장을 명백히 밝힌 만큼 끝까지 관철시켜 주기 바란다”며 “더 이상 국책사업으로 인한 도민 갈등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제주도가 도교육청과 교육비 특별회계 전출 비율을 3.6%에서 5%로 높이기로 합의한 내용이 담긴 조례 개정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 “매년 전출금 집행 상황을 보고할 것을 주문한 부대조건을 잘 이행해주기 바란다”면서 “이 예산이 교육복지는 물론 도민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집행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부탁한다”는 당부를 전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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