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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봄 3월 꽃과 새, ‘변산바람꽃’과 ‘박새’
제주 봄 3월 꽃과 새, ‘변산바람꽃’과 ‘박새’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7.03.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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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에서 피어난 변산바람꽃

 

제주도 아름다운 숲을 대표하는 3월 꽃과 새로 ‘변산바람꽃’과 ‘박새’가 선정됐다.

 

변산바람꽃(Eranthis byunsanensis B.-Y. Sun et al.)은 한라산, 지리산, 변산반도 등 우리나라 산지 숲 가장자리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 10㎝ 정도로 매우 작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오각형 둥근 모양으로 깊게 갈라진다. 꽃은 3월에 꽃줄기에서 하나씩 핀다.

 

꽃받침잎은 흰색으로 마치 꽃잎처럼 보인다. 꽃잎은 2갈래의 노란색 꿀샘으로 변형돼 자주색 꽃밥과 같이 난다.

 

무리를 지어 피어있는 변산바람꽃

 

변산반도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바람꽃이란 뜻으로 변산바람꽃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이른 봄 산기슭에서 수줍게 피어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변산아씨’라고도 한다.

 

제주에선 해발 500m 산지 낙엽활엽수림에서 무리를 지어 핀다.

 

주위를 살피는 수컷 박새

 

박새(Parus major)는 참새목 박새과의 텃새이다. 크기는 14cm 정도로 머리는 검은색이고 뺨은 흰색이며 날개와 꼬리는 회색이다.

 

가슴에서부터 배를 가로지르는 검은색의 세로줄무늬가 뚜렷하다. 수컷이 암컷에 비해 다소 두껍다.

 

돌 틈이나 나무구멍, 큰오색딱다구리의 헌 둥지에 이끼와 동물의 털을 이용하여 둥지를 만들고 알을 6개에서 10개 낳는다.

 

3월부터 번식송을 시작으로 짝을 찾고 빠르면 3월 말경 번식을 시작하기도 한다. 여름에는 나무 사이를 돌아다니며 곤충을 주로 잡아먹고, 겨울에는 열매나 씨앗을 먹는다.

 

제주도에선 숲, 공원, 곶자왈, 인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먹이를 찾는 암컷 박새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도 아름다운 숲 가치를 알리고, 숲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확산하기 위해 달마다 이달의 꽃과 새를 선정하고 있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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