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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인용, 시민 함성으로 덮힌 촛불집회
박근혜 탄핵 인용, 시민 함성으로 덮힌 촛불집회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7.03.1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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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인용 경축 긴급 촛불집회 개최-'박근혜를 감옥으로' 박근혜 구속 촉구
박근혜 탄핵 인용을 경축하는 긴급 촛불집회가 10일 오후 7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 도로서 열렸다.ⓒ 미디어제주

10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로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결정이 인용됐다는 선고가 발표 됨에 따라 제주시청 앞 민원실 도로서 탄핵을 경축하는 긴급 도민 촛불집회가 개최됐다.

박근혜정권퇴진제주행동은 10일 오후 7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 도로서 긴급 촛불집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경축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날 지난 19차 촛불집회까지 쉼 없이 달려온 제주시민들과 탄핵을 경축하는 이들 500명(주최측 추산)이 모여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경축함과 동시에 죗값을 치뤄야 한다는 구속의 목소리가 나왔다.

갑작스레 계획된 집회에도 불구하고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의 표정은 지난 19차 동안 진행해오던 촛불집회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만연한 미소로 가득 차 있었다.

자유 발언대에 오른 현호성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은 "오늘 가슴이 벅차고,오늘 같은 날만 있었음 좋겠다"라며 기쁨을 포효한데 이어 "남은 일은 박근혜와 우병우를 구속시키고 부역자들을 처벌해야 한다"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했다.

쉬지 않고 9차례 집회에 참가해온 용담동 시민 이주화씨는 "선고 아침 부터 굉장히 떨리고 숨죽여 기다려 왔다"라며 "선고 생중계 시청을 도서관에서 하고 있었는데 선고가 나오자 마자 '아' 탄식이 저절로 나와 기뻤다"며 감격에 겨운 심정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대통령 탄핵만으로 끝난 것이 아닌 박근혜 죗값과 부역자 처벌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라며 "박근혜가 구속되는 그 날까지 끝까지 집회에 참여해 힘을 모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오는 11일 제20차 제주도민 촛불집회가 오후 6시부터 제주시청 민원실 앞 도로서 열릴 예정이다.

박근혜 탄핵 인용을 경축하는 긴급 촛불집회가 10일 오후 7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 도로서 열렸다.ⓒ 미디어제주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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