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위기를 가족관광객과 스포츠 경기 유치로
‘사드’ 위기를 가족관광객과 스포츠 경기 유치로
  • 양인택
  • 승인 2017.03.06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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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택의 제주관광 돋보기] <35>

지난 3월 3일자 미디어제주 ‘사드 보복조치 나선 중국, 한국 관광 전면중단 제주 발등의 불’ 등의 언론보도내용을 보면 시장변화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을 알게 된다.

중국관광객에 의존해 온 제주지역 업체들은 아주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이런 위기의 상황에서 나온 제주도 대책회의는 보여주기 식에 지나지 않은 것 같다.

왜냐, 제주도가 양적에서 질적으로 성장시키는 원년의 해로 삼겠다며 외친지 3년이 지났어도 그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사드로 한국관광 중단 보복에 내놓은 대책이 고작 해외시장다변화, 내국관광객 유치, 적자에 허덕이는 시티투어 투어 활성화, 대형 온라인여행사를 통한 개별관광객 유치 대책이 대부분이다.

더욱이 이승찬 관광국장은 지난해부터 공사-협회와 함께 사드 대응 및 시장다변화 T/F팀을 운영해 왔다고 하는데도 이 정도 대안이라면 질적 성장은 공허한 메아리이었음을 여실히 보여준 결과다.

이 T/F팀이 어떤 내용으로 과연 그간 무엇을 논의했는지, 기대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어쩌면 그동안 제주도는 밖으로는 질적 성장을 외치면서도 안으로는 관광객 숫자에 매달려 중국관광객에 치우쳐 온 건 아닐까.

제주도가 제주관광 조직기능 재편 방안의 용역, 여행업경쟁력 강화 방안 용역은 왜 했는지? 무엇을 위한 용역이었는지? 누구를 위한 용역이었는지? 혈세만 낭비한 건 아닌지, 그 이유와 결과를 묻고 싶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의 대표적 관광전문기관임에도 중국관광객 전면 중단에 대한 대책을 내놓는 게 수십 년간 노래 부르듯이 해오던 해외시장 다변화, 개별관광객 유치란 말을 늘어놓고 있다.

이어 관광업계를 대표한다는 단체는 지난 메르스 사태 때에도 당시 내국인이 중가 했다는 말을 하며, 상황실 운영을 통해 노력해야 한다는 무사안일한 관행적인 작태를 보였다.

이번 위기 대응의 대책 회의를 보며 도민사회의 관광을 아시는 분들은 제주 관광행정 수준을 보여준 전형적인 뒷북 행정, 순간 땜빵식의 대책 마련에 허둥대는 꼴불견이라고 맹비난하고 있다.

또 관광전문기관 등의 낙하산 인사, 정치적인 인사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사후약방문격인 대책, 보여주기 위한 전시행정이라며 선진화를 위한 새 판을 짜야한다고 비판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해서는 국가별 경제활동 인구수, 국민특성, 여행패턴 및 기간, 선호도 등은 기본적으로 사전 조사 분석하여 이에 부응한 여행상품의 마련 등 수용대책을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내국인 관광객 유치도 지역별 사람들의 특성, 선호하는 관광자원, 연령대별 분포도, 경제활동 인구수 등의 조사 분석은 기본적으로 꾸준히 해야 한다.

또 국내외의 스포츠경기 유치를 위한 대회 규모, 참가형태, 참가인원 등의 시장조사와 도내 수용환경을 철저히 파악하고 대비해야 한다.

이런 내용을 토대로 3박 이상 체류하는 가족관광객, 스포츠 경기 참가자에게 청정 제주농산물의 할인 제공, 관광지 대폭 할인, 제주상징 기념품 제공 등 어떤 인센티브를 줄 것인가를 고민하는 일이 필요하다.

프랑스는 개별관광객 중 가족관광객을 유치키 위하여 가족패스를 발급하고, 숙박료, 관광지 요금의 할인율을 70~80%까지 대폭적으로 제공하는 정책이 7년이나 돼 관광객 숫자 충족과 질적 성장을 시키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 가족패스의 대상은 본인의 자녀, 조카, 손자 및 그 친구까지 포함하고 있으며, 부양아동이 최소 3명, 부양 장애 아동 1명 이상의 가정에 발급해 주고 있는데 유효기간은 1년이다.

세계관광의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프랑스도 자국민의 지속적인 유치를 위한 관광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것을 교훈 삼아 국내외 관광객 유치 전략이 절실하다.

또 관광분야의 고위직 공무원은 5년 이상 고정근무토록 하는 인사시스템이 돼야 현장의 흐름을 이해하게 되며 대처 능력이 향상될 것이다.

막대한 세비를 들여가며 제주관광설명회, 관광박람회, 초청 팸투어 등을 일부 사업자로 구성하고, 여행업체 등을 불러다가 자료를 제공, 설명하며 밥 먹이는 식의 홍보행태는 인터넷 시대에 맞지 않다.

제주 지역별로 독특한 각 마을의 역사, 문화, 풍습 등의 자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관광의 활성화에 집중하면서 “제주다움”이 가득한 문화여행상품, 관광패턴에 부응한 즐길 거리, 먹거리 등의 마련과 함께 4~5명의 소그룹단위 가족관광객과 스포츠 경기 유치를 위한 특별 정책이 시급히 요구된다.

   

<프로필>

제주시 용담 출신
제주대 경영대학원 관광경영학과 졸업
한국관광호텔업협회 제주지회 사무국장
제주도관광협회 부산홍보관장
제주세관 관세행정 규제개혁 민간위원

(현) 사단법인 제주관광진흥회 이사 겸 사무총장
논문 <호텔종사원의 직무 스트레스가 조직 유효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논문 <제주방문 내국인 관광객의 특성에 따른 목표시장 확장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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