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박물관(관장 문혜경)이 박물관 소장 유물 도록 ‘제주의 돌연모(石器), 석상(石像), 그리고 비(碑)’를 발간했다.
이번 도록은 제주대박물관이 발간하는 10번째 소장유물 도록이다. 제주대 야외유물전시장을 새롭게 조성하면서 제주의 생활문화유산인 석제 유물에 대한 해설과 사진을수록,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발간됐다.
도록 구성은 120여 점의 석제유물을 중심으로 제주의 돌연모(石器), 제주의 석상(石像), 제주의 비(碑), 부록으로 이뤄져 있다.
제주의 돌연모(石器)에는 제주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했던 돌방에, ᄆᆞᆯ방에, 보리통, ᄀᆞ래, 등의 식(食)생활 도구와 정주석, 땅다짐석, 주초석, 봉덕, 등경돌 등의 주(住)생활 관련 도구와 돌테, 곰돌, 덩드렁, 돌구시 등의 생업 관련도구를 비롯해 칠성돌, 돌향로, 듬돌 등 신앙과 놀이 관련 도구가 수록됐다.
또 제주의 석상(石像)에는 제주를 대표하는 제주읍성 돌하르방 4기와 과거 산지천의 치수와 마을의 안녕을 위해 세웠던 조천석, 마을의 액막이를 위해 세운 돌코냉이, 무덤가에 세웠던 동자석, 신당의 신을 형상화한 무신궁 석상 등을 담았다.
제주의 비(碑)에는 조선시대 제주 목사 백낙연 불망비를 비롯한 여러 선정비와 의연비 그리고 비석받침, 지붕석, 망주석 등이 소개됐다.
부록 편에는 ‘제주의 돌문화(강정효)’, ‘제주도의 비석(홍기표), ’제주돌문화의 상징, 제주동자석(이창훈)‘ 등 제주 돌문화와 관련된 글이 실렸다.
제주대박물관은 이번에 발간된 도록이 제주의 대표적인 생활문화유산인 돌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되살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제주의 전통문화 기반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