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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국정 교과서 금지법 조속 처리에 최선”
제주도교육청 “국정 교과서 금지법 조속 처리에 최선”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7.01.3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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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입장 발표…교육부 국정 역사 교과서 최종본 반대 입장 고수
제주도교육청이 31일 발표된 국정 역사 교과서 최종본과 관련, 국정 교과서를 반대하는 기조를 고수했다. ©미디어제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국정 역사 교과서 반대에 대한 입장을 고수했다.

제주도교육청은 31일 “교과서 최종본 내용과 상관없이 국정교과서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에 변함없다”며 “교육과정 정상적 운영과 학교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국회에서 추진 중인 ‘국정교과서 금지법’의 조속한 처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입장 전문.

<국정 역사 교과서 최종본 공개에 대한 입장>

우리 교육청은 최종본 내용과 상관없이 국정교과서 자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국정 교과서 체제로는 다양한 관점과 가치관을 존중하고, 민주적‧미래지향적인 역사 교육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육청은 국정교과서 논의 초기부터 이러한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습니다. 그렇기에 최종본에 명시된 4·3 관련 내용을 평가하는 것 역시 국정교과서를 인정하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기에, 불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역사교육 국정화를 반대하는 국민 여론과 지난 1월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중단 및 폐기 촉구 결의안’을 적극 지지합니다. 뿐만 아니라 검정 교과서 개발을 위한 충분한 일정 확보와 학교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를 위해 현재 2018년으로 예정된 개정 교과서 적용 시기 또한 결의안에서 제시한 것처럼 2019년으로 연기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우리 교육청은 앞으로도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와 공동 대응을 통해 현재 국회에서 추진 중인 ‘국정교과서 금지법’(역사교과용도서의 다양성 보장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 및 학교 현장의 혼란 최소화와 국정 교과서 폐지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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