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교육감 선거, 대선과 별도로 치러야"
"교육감 선거, 대선과 별도로 치러야"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6.12.20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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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철 제주도의회 의원, 20일 교육행정질문

20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강원철 의원은 19일 차기 교육감 선거의 비요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대통령 선거와 같이 치루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양성언 교육감의 발언과 관련해 "대통령 선거와 같이 치르겠다는 발상은 일종의 물타기"라고 반박했다.

강원철 의원은 "교육감께서는 어제 교육행정질의 교육감 선거 시기와 관련한 답변에서 38억원이라는 막대한 선거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와 같이 치르는 방법 등을 모색하겠다고 했다"면서 "저는 그것은 일종의 물타기의 다름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피력했다.

강 의원은 "만약 같이 선거를 실시한다면 교육감 선거는 대통령 선거라는 커다란 물결과 분위기에 가릴 수 밖에 없고, 의당 지명도가 높은 현직 교육감이 유리할 것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선별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제대로운 지도자를 선택하자는 선거의 취지가 퇴색될 우려가 있다고 여겨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의원은 "다음 교육감 선거는 특별자치도 출범이후 특별법에 의해 주민 직선으로 처음 치러지는 선거로서 실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따라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특별자치도 교육을 이끌어나가는 수장으로서 자질과 능력 그리고 도덕성을 제대로 검증해야만 지금 흐트러진 제주교육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비용이 좀 들어간다 하더라도 대통령 선거와 시기를 달리해야만 도민들의 관심 속에 특별자치도 교육계의 선장을 올바로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교육감의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 "교육감 선거, 교육청이 시기 조정.관여할 수는 없는 일"

이에대해 양성언 교육감은 "선거에 관련해 교육청이 시기를 조정하거나 관여할 수는 없다"면서  "대통령 선거 동시실시는 선거관련 기관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뿐이며 선거관련 기관이 결정하는 대로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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