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과 함께 하는 새해 첫 제주도민 촛불집회가 7일 오후 5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 도로에서 열린다.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탄핵 가결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는 도민들의 분노를 모아내기 위해 제12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행동은 오는 9일이 세월호 참사 1000일째가 되는 날임을 상기시키면서 이번 촛불집회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더욱 강하게 요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촛불집회는 제주도민과 김제동이 함께 하는 제주만민공동회 ‘광장을 열다’로 시작된다.

한시간 30분 가량 진행되는 만민공동회가 마무리되면 제주시청에서 옛 제주세무서사거리를 왕복하는 거리 행진이 펼쳐지며 영상 상영과 노래 공연, 세월호 유가족 이종철씨의 발언과 함께 노래부르기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도민행동 관계자는 “새해 첫날부터 박근혜가 기자간담회를 자처, 탄핵 사유에 대한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세월호와 관련해서는 참사 발생 시기가 언제인지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줬다”면서 “어떻게든 탄핵심판과 국민적 분노를 피해 보려는 박근혜의 꼼수는 촛불을 더욱 키울 뿐”이라고 성토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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