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 5개월 수사 기간 중 수백억 원 대 도박사이트 적발해 입건
필리핀서 고액의 금액의 도박사이트 운영 사실이 경찰에 확인됐다.
제주동부경찰서(서장 김학철)는 15일 5개월간의 긴 수사 끝에 720억 원대 도박사이트를 적발하고 고액의 도박 행위자 12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도박 사이트는 필리핀에 서버를 두고 지난 2015년 5월경부터 지난 9월까지 720억원 대 규모로 운영 해왔으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경제적 약자인 가정주부, 대학생들에게 계좌를 사서 제공받아 도박 사이트 충전,환전계좌 혹은 자금세탁 용으로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경찰은 2000만원 이상 고액 배팅한 회원 129명을 입건해 조사 중에 있으며, 계좌매매만을 목적으로 유령법인 2개를 설립하고 그 대가로 720만원 상당을 수수하고 법인계좌를 양도한 H씨(30대)도 입건했다.
한편 경찰은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 사실을 확인하고 수익금 은닉에 대비해 시중 11개 금융기관 63개 도박계좌 총 3억 9000만원에 선제적 지급정지 조치를 함으로써 세무서와 협업해 국고환수 추진 계획에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금융통 등을 빌미로 통장요구에 절대 응해서는 안된다"라고 주의를 당부하며 "인터넷도박 및 대포통장 근절에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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