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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오라관광단지 정책토론회 검토중"
원희룡 지사 "오라관광단지 정책토론회 검토중"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6.11.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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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 요건 부적격이라도 설명회는 개최할 필요 있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청구한 오라관광단지 도정정책토론회 적격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원희룡 지사는 최근 '박근혜 게이트'로 파문이 일고 있는 정국과 관련해 새누리당 탈당 여부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정책토론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들은 오라관광단지 사업자인 주식회사 제이씨씨가 지난 22일 “정책토론 청구 요건이 조례에 어긋난다”는 법률자문 결과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원 지사가 검토 입장을 밝힌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원 지사는 오라관광단지 도정정책토론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청구 요건 적격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정책토론 대상이라고 판단되면 당연히 응할 것”이라며 “만약 부적격이라 하더라도 도민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이므로 설명회를 할 필요는 있다”고 답했다.

연대회의는 지난 21일 정책토론회 개최를 요구하는 제주도민 2800여 명의 서명을 도에 제출한 바 있다.

정책토론 대상으로 △환경영향평가, 건축고도 완화 등 인허가 절차 과정 △지하수 과다 사용 등에 대한 자원 고갈 논란 △환경총량제, 계획허가제 도입 등 제주미래비전,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수정계획과의 상충 문제 △6만 체류 예상인구에 따른 상하수도 및 쓰레기 처리 문제, 교통문제, 에너지 과다 사용 문제, 한라산 생태축 단절 문제, 대규모 숙박, 쇼핑 사업에 따른 관광 분야, 지역 상건과의 충돌 문제 등이 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원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은 이 사태를 책임지고 즉각 하야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또 탈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당분간 개별적 차원의 탈당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당 전체의 흐름을 바꾸는 움직임이 있다면 그 때 가서 다시 의견을 표명하겠다”고 답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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