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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씨씨 자본 실체 밝혀 기획부동산 의혹 해소해야”
“제이씨씨 자본 실체 밝혀 기획부동산 의혹 해소해야”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6.11.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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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식 의원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자본 실체 검증 공개 질의 기자회견
강경식 의원(왼쪽)과 김용철 공인회계사(오른쪽)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자본 실체에 대해 공개질의를 했다. ⓒ미디어제주

강경식 의원(무소속·이도이동갑)과 김용철 공인회계사는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자 제이씨씨의 자본 실체 검증을 요구하는 공개 질의했다.

강 의원은 “자본 실체가 없는 제이씨씨에 조상 대대로 물려온 제주의 땅을 팔아넘기며 국부 유출을 할 수 없다”며 자본 실체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요구했다.

강 의원은 “자본금 950억 정도면 일반적으로 개인이 운용할 수 있는 돈이 아니”라며 “950억의 실제 주인을 알아야 자본의 성격을 알 수 있고, 도는 인허가 행정 이전에 자본의 실체를 확인하고 다음 절차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철 공인회계사는 “주식회사 규정을 보면 이익이 발생했을 때 외국회사는 아무런 법적 제약 없이 과실송금(투자가들이 외국에 투자하여 얻은 이익금을 본국에 송금하는 것)해 주주에게 넘길 수 있다”며 “개발사업의 이해당사자인 제주도민들은 토지 개발이익의 국부 해외 유출이 확실한 중대 사실의 실체적인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9일 박영조 회장이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설명회 자리에서 발언한 내용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김용철 회계사는 “박영조 회장이 대놓고 ‘(오라 개발사업은) 중앙 정부의 관심사항이다, 중국 자본이 관련돼 있다’고 하지 않았냐”며 “그 얘기 들으니 혹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최 모씨 일가와 관련되진 않았는지, 사업 주체에 더욱 의심이 간다”고 말했다.

이날 강경식 의원과 김용철 공인회계사는 제주특별자치도를 대상으로 제이씨씨 주식회사의 주식 100%를 소유한 HAOXING INVESTMENT (HONGKONG) LIMITED(버진아일랜드 소재)의 주주 현황 및 대표이사와 이사회 구성원, 외화 송금 내역 자료 등을 공개 질의했다.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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