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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 예산, 소통과 협의의 정신으로 풀 수 있기를”
“협치 예산, 소통과 협의의 정신으로 풀 수 있기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11.0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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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제346회 임시회 폐회사 통해 행감 소회 피력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3일 추경예산 심사와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하면서 도 집행부와 의회간 생산적인 동반자 관계를 강조했다.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2회 추경예산안 심사와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하면서 이례적으로 후한 평가를 내렸다.

신관홍 의장은 3일 오전 제34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폐회사를 통해 “추경 예산안의 조기 집행을 위해 의사일정을 조정하고 회기 중에 본회의를 열어 먼저 추경 예산안을 처리하는 운용의 묘를 살림으로써 생산적인 동반자 관계를 정립할 수 있었다”면서 도 집행부와 의회간 동반자 관계가 지속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 보상 문제와 관련, 의회가 건의한 사항을 도가 받아들인 데 대해 “협치 예산의 소중한 전례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차제에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이같은 소통과 협의의 정신으로 풀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제10대 도의회 후반기 의정의 첫 행정사무감사에 대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고 생각한다”는 소회를 피력했다.

그는 “인구 65만, 관광객 급증,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인한 쓰레기, 교통, 주차, 상하수도 문제는 성장통이라고도 하지만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이에 대한 우려와 질타, 대안이 쏟아져 나왔고 이로 인한 추경예산까지 편성해야 했다는 점을 들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오라관광단지 건설은 도민 공감대를 얻어야 한다는 주문, 군인공제회의 사업권 매각, 부영호텔 문제, 지하수 보전지구 내 건축허가, 저류지 부실 시공, 행복주택 건설 계획, 하수 처리 안된 방류수 배출과 마을어장 피해 등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과 대안을 깊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사무감사의 취지는 행정이 보지 못한 그늘진 곳을 찾아서 거기에 햇빛을 비춰보자는 것”이라면서 사소한 지적사항이라도 놓치지 말고 행정에 반영해주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 심사에서 ‘등재 권고’ 판정을 받은 데 대해서는 등재가 확정되는 날까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는 당부를 전했다.

한편 그는 이날 폐회사를 시작하면서 “최순실 사태로 나라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누군가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냉철하게 사태를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엄중한 시국에 대한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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