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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해송림 73% 솔껍질깍지벌레 피해…"완전 방제 안돼"
추자도 해송림 73% 솔껍질깍지벌레 피해…"완전 방제 안돼"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6.11.0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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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림 247㏊ 가운데 말라죽은 나무 1만4000그루 제거, 60㏊ 나무주사
솔껍질깍지벌레 피해로 말라죽은 해송림

추자도 대표 경관수종인 해송림 340㏊ 가운데 73%인 247㏊가  솔껍질깍지벌레 피해를 보고 있으나 2년여가 지난 아직까지도 완전 방제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2014년 4월 처음 피해가 발생한 이후 말라죽은 나무 1만4000그루를 제거하고, 60㏊에 나무주사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안 변을 따라 분포하고 있는 해송은 해수에 의한 염분 피해가 꾸준히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올해 5200만원을 들여 하는 숲가꾸기사업 전체 사업대상지 (65㏊) 가운데 추자지역이 64㏊에 솔껍질깍지벌레와 염분 피해를 본 말라죽은 나무를 제거하고 솎아베기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조천읍 교래리 삼나무 임지에서도 숲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솔껍질깍지벌레 성충 크기는 2~5㎜이며 소나무류 가지에 기생, 수액을 빨아먹어 잎이 갈색으로 변하며 수관 아랫부분부터 말라죽는다.

1963년 전남 고흥에서 처음 발생한 솔껍질깍지벌레 약충은 강한바람에 날려 10㎞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추자지역에 발생된 솔껍질깍지벌레가 전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거쳐 추자도까지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솔껍질깍지벌레 피해를 본 해송은 5~7년에 걸쳐 서서히 말라죽는다.

방제 방법은 고사목제거, 나무주사, 항공방제 등이 있다. 천적은 무당벌레류, 풀잠자리류, 거미류 등이다.

박두원 공원녹지과장은“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추자도 산림생태계 유지를 위해 2014년 이후 추자 지역에 숲가꾸기 사업과 나무주사 등 솔껍질깍지벌레 방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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