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PC 게임방 설치업자 및 업주 등을 상대로 감금과 폭행을 일삼은 속칭 '산지파'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서는 11일 사행성 PC 게임방 업주 등을 상대로 감금과 폭행을 일삼은 양모씨(31)와 안모씨(31), 김모씨(45), 박모씨(29), 전모씨(38), 이모씨(42)를 강도.상해 및 공갈 등의 혐의로 붙잡았다.
경찰은 이중 양씨와 김씨,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월14일 오후 7시께 제주시 소재 모 호텔 커피숍으로 게임방 설치업자인 원모씨(41)를 불러내 게임방 3곳의 경마게임장에 투자한 1억2500만원을 배상할 것을 요구하고, 이를 거부하는 원씨를 모 가요반주로 끌고가 주먹 등으로 마구 때리고 흉기로 위협해 3억원 상당의 아파트 2채와 현금 등을 강취한 혐의다.
또 지난 10월 6일 밤 11시께 제주시 소재 도모씨(58.여)가 운영하고 있는 모 게임장에서 조직원임을 과시하면서 현금 100만원을 빼앗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오락기 13대와 현금 170만원 등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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