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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회피 일본정부, 외면하는 우리 정부”
“사과 회피 일본정부, 외면하는 우리 정부”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6.09.2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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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들 위한 6차 월례집회-故 백남기 농민 촛불문화제
28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 광장서 제주평화나비 주최로 6차 수요월례집회 진행됐다.ⓒ 미디어제주

“사과를 회피하는 일본정부와 이를 외면하는 우리 정부…” 시청서 열린 6차 수요월례집회서 제주평화나비 참여단 제주여자중학교 3학년 민수연 학생이 발표한 발언 중 일부다.

28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 광장서 12.28 한일합의를 무효화하는 수요월례집회가 제주평화나비(대표 김광철)의 주최로 열렸다.

이 날 궂은 날씨 속에서도 예정보다 규모가 작게 개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으며 다양한 퍼포먼스와 함께 현재 이뤄지고 있는 위안부 경과보고도 발표됐다.

김광철 대표는 “곳곳에 세워지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훼손되고 있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제주도청과 시청에 평화의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한 공문을 신청했다”고 경과보고를 전했다.

마지막 발언에 민수연 학생은 “우리의 바람은 한일협의를 무효화 하고 일본이 위로금이 아닌 진심 어린 사과와 더불어 올바른 역사규명을 하는 것이다”라며 “하물며 실수로 지나가다 부딪혀도 사과를 하는데 끔찍한 전쟁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를 회피하는 일본 정부와 그것을 외면하는 우리 정부는 할머니들에게 더 큰 상처를 주고 있다”고 “시민들이 더욱 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평화의 소녀상을 많이 찾아줬음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28일 저녁 7시반 제주시청 벤처마루 앞 광장 故백남기 농민 분향소 앞에서 촛불문화제가 진행됐다.ⓒ 미디어제주

한편 6차 수요월례집회가 끝나고 바로 옆 벤처마루 광장 故 백남기 농민 분향소 앞에는 백남기 농민을 애도하는 촛불 문화제가 진행됐다.

돌아가신 일본군 위안부와 백남기 농민에 대한 애도의 표현으로 묵념이 진행되고 이어 추모공연도 진행됐다.

28일 저녁 7시반 제주시청 벤처마루 앞 광장 故백남기 농민 분향소 앞에서 촛불문화제가 진행됐다.ⓒ 미디어제주

이들은 “부패하고 잔익 무도한 정권의 자본 굴레에 맞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며 “사과가 아닌 몇 년이 걸려도 심판을 받게 해야 하는 것이 더 이상 권력으로부터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라 정권 퇴진을 요구했다.

이어 “국민이 얘기를 하면 마땅히 들어주지 못할망정 물대포를 쏘고 부검을 실시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국가의 모습인가”라며 “인간이 된 도리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하고 있는 정부에게 이번 열리는 민중 총궐기 투쟁서 반드시 승리해 책임자를 처벌시켜 정의를 보여 줄 것”이라 주장했다.

28일 저녁 7시반 제주시청 벤처마루 앞 광장 故백남기 농민 분향소 앞에서 촛불문화제가 진행됐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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