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제주 교사, '군사기지 반대' 한 목소리
제주 교사, '군사기지 반대' 한 목소리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12.05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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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231명, 군사기지 반대 선언
"제주를 군사기지 없는 평화의 섬으로"

제주해군기지 건설 여부를 둘러싼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교사들도 군사기지 반대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제주도 군사기지 반대를 선언한 제주지역 231명의 교사들은 5일 성명을 내고 "제주 교사들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 삶의 터전인 제주특별자치도가 평화의 섬으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제주 군사기지 건설을 반대했다.

이들은 "군사기지 건설 여부는 경제 논리로 검토될 문제가 아니"라며 "그것은 제주도의 과거와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통찰하는 무거운 역사인식과 책임하에서 결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역사적 책임인식과 우리 아이들의 살아갈 미래의 비전을  갖고 이 문제가 결정되어야 함을 촉구한다"며 "더 이상 경제논리를 군사기지 결정에 끌어들이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들은 "평화의 섬 정책은 군사기지 문제로 검토될 사안이 아니"라며 "오히려 제주도 세계평화의 섬 정책에 군사기지가 어떤 변수가 될 것인지를 냉정히 검토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화의 섬 제주에 대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부터 먼저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해군 측이 올린 140억 건설 예산 보류에 실질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이 예산을 보류하는데 보다 분명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140억 예산 국회 상정이 코 앞에 와 있는 상황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이를 모른체 한다면 이는 군사기지 건설 추진을 사실상 묵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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