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개발, 저수지 준공으로 물 부족 지역 불편 최소화
강수량이 적고 폭염이 이어지는 날씨에도, 제주도내 수돗물 공급은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수돗물 사용량이 1년 중 가장 많은 8월이지만 사전 대비를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건축 경기가 활발해짐에 따라 지난해 물이 부족했던 제주시 동지역인 아라동과 안덕면 등지에 하루 1만55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지하수를 개발한 바 있다. 올해는 제주시 봉개동 지역과 애월읍 지역에 1만8500톤을 개발 중에 있고, 내년에는 2만5000톤을 개발하고자 기초조사 중이다.
또 지난 2013년 2월 어승생 제2저수지가 준공되면서 제1저수지와 함께 하루 총 60만 톤을 저장할 수 있게 돼 중산간지역인 금악, 유수암, 와흘, 송당 일대 지역의 물 부족 문제도 근본적으로 해결됐다.
지난해 수압이 낮아 불편을 겪었던 한림읍을 비롯한 대정읍 등 읍·면 7곳과 마을 15곳을 대상으로 배수관로 확장 및 정비를 통해 정상수압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도내 물 공급 문제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중무휴 출동할 수 있는 ‘24시간 콜센터 기동처리반’을 운영하고 있다.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폭염과 가뭄이 계속 이어져 물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주민들에게 물을 아껴 쓰는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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