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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는 YG의 또 다른 괴물이 될 것인가
블랙핑크는 YG의 또 다른 괴물이 될 것인가
  • 미디어제주
  • 승인 2016.08.0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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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

무려 7년만이다. 국내 초대형 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내놓은 걸그룹 블랙핑크가 숱한 화제 속에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블랙핑크는 지난 8일 오후 8시 데뷔 싱글 ‘스퀘어 원(SQUARE ONE)’의 더블 타이틀곡 ‘붐바야’와 ‘휘파람’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하고 야심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그리고 발매 후 약 4시간만에 타이틀곡 ‘휘파람’은 국내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휩쓸며 음원차트를 요동치게 만들었다. 

며칠째 음원차트 1위 자리에 머물렀던 스탠딩 에그의 ‘여름밤에 우린’을 끌어내린 저력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 ‘붐바야’ 역시 상위권에 안착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예고한 상태.

블랙핑크는 앞서 네이버 V앱과 YG패밀리 채널 등을 통해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했다. 그리고 공개된 뮤직비디오를 향한 관심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붐바야’와 ‘휘파람’ 뮤직비디오는 최초 공개된 네이버 TV캐스트에서 약 5시간만에 각각 100만뷰를 돌파했으며 9일 8시 기준 각각 212만 4076뷰, 190만 2142뷰로 도합 402만 6218뷰를 기록했다. 또 유튜브에서도 각각 159만 9024뷰, 139만 3164뷰로 도합 299만 2188뷰를 기록 중이다. 두 뮤직비디오는 총합 701만 8406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빠르게 조회수를 갱신 중이다.

음악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휘파람’ 진짜 좋음” “라이브만 잘하면 인정받을 듯” “실력은 말 안해도 좋고 이번 걸그룹은 비주얼도 뛰어나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블랙핑크가 데뷔와 동시에 돌풍을 일으키는 것은 사실 YG라는 ‘거물급 기획사’라는 것을 등에 업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것도 YG 대표 프로듀서 양현석이 무려 7년여 간이나 공들인 작품이기에 그들을 향한 기대감이 남다른 것도 맞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열린 블랙핑크 데뷔 기념 쇼케이스 자리에 참석한 양현석은 “만족스러운 콘텐츠를 위해 데뷔가 늦어졌다”고 직접 밝히며 블랙핑크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시작은 창대하다. 그러나 중요한 건 앞으로의 이들이 펼쳐나갈 행보다.

YG가 지난 2014년 8월 데뷔시킨 보이그룹 위너가 ‘공허해’도 음원차트 올킬과 함께 음악방송 1위까지 휩쓸며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이후 1년 6개월만인 지난 2월 발표한 ‘BABY BABY’ ‘센치해’ 역시 음원 성적은 좋은 반응을 보였지만 큰 반향은 없었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지도 못했다. 그렇게 그들의 신드롬이 시들어갈 즈음 2015년 11월 새로운 보이그룹 아이콘(iKON)을 데뷔 시켰다. 

아이콘도 데뷔곡 ‘지못미’와 ‘취향저격’ 등이 음원차트를 휩쓸고 음악방송 1위까지 차지하며 위너와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아이콘 역시 데뷔 때만 하더라도 많은 음악 팬들의 관심을 모았지만 이후 활동이 뜸해진 상황. 물론 새 앨범 준비에 몰두하고 있지만, 그간 YG 소속 아티스트의 행보로 미루어 보면, 블랙핑크 역시 향후 활동에 대한 의문부호가 붙는다.

블랙핑크 역시 앞서 데뷔한 위너와 아이콘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또 소속 걸그룹 2NE1과도 흡사하다. 멤버 로제의 목소리는 2NE1의 박봄과 매우 흡사하며, 랩 역시 2NE1의 씨엘을 쉽게 떠올릴 만큼 매우 닮아있다. 그러나 이들이 2NE1이 걸어왔던 훌륭한 길을 똑같이 따라가는 것이 아닌, 어떻게 뛰어넘을 것인지가 이들의 성공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블랙핑크는 YG에서 내놓은 또 다른 ‘괴물’이 되어 7년만의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을까. 어쨌든 블랙핑크의 첫 시작은 현재까지는 매우 순조로워 보인다.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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