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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연음란’ 전직 지검장, 성매매 알선 여행업체 변호 ‘논란’
[단독] ‘공연음란’ 전직 지검장, 성매매 알선 여행업체 변호 ‘논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8.08 07:54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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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카지노 고객 성매매 알선 여행사 대표 변론 맡아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제주에서 중국인 카지노 고객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여행사 대표 변론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디어제주>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김수창 전 지검장은 성매매 알선 등을 조건으로 카지노 고객을 유치한 혐의로 올 6월 구속된 송모씨 등을 변호하기 위해 최근 변호사 선임계를 정식으로 제출했다.

김 전 지검장은 오는 11일 첫 공판을 앞두고 지난 5일 제주교도소를 찾아 피의자 송씨를 접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이 사건 변호를 맡은 것은 아니었다.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 관계자는 <미디어제주>와 전화 통화에서 “경찰 수사를 받을 때는 송씨의 친구인 변호사가 있었고, 검찰 수사 때는 법무법인 김앤장이 사건을 맡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피의자 송씨가 이른바 ‘전관 예우’를 노려 김 전 지검장을 변호사로 선임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해당 여행사는 서울 소재 C업체로, 김 전 지검장은 변호사협회로부터 변호사 등록 허가 건이 통과되기 전부터 1년여 기간 동안 이 업체에서 고문으로 재직하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지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재직중이던 지난 2014년 8월 제주시내 한 식당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되자 사직했다.

같은 해 11월 검찰은 광주고검 검찰시민위원회 결정에 따라 병원 치료를 전제로 김 전 지검장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고, 김 전 지검장은 지난해 9월 22일 서울지방변호사회를 통해 대한변호사협회에 신청한 변호사 등록 허가 건이 통과돼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송씨 등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중국 인터넷 포털 바이두와 메신저 QQ 등에 성매매 유인 광고를 내 230여차례에 걸쳐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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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부터 쇄신을 2016-08-08 17:19:42
이런 판이 있나 ㅠㅠ 법조계부터 쇄신을 해야~~정말 한심한 짓들만 하고있네요 ㅠㅠ

대박 2016-08-08 12:13:05
삼삼오오..끼리끼리..라더니...
그 밥에 그 나물인가요...
‘공연음란’ 전직 지검장이 성매매 알선 여행업체 대표 변호라니...
거기다가 전관예우 덕을 보겠다는 건가요?!
아이고 맙소사....

독도 2016-08-08 11:43:12
대한 민국은 세계제일의 자본주의국가~ 전관예우!!! 이러니 다들 한자리하려고 혈안이 되어서 그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