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JDC 헬스케어 토지 '부풀리기 의혹'
JDC 헬스케어 토지 '부풀리기 의혹'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6.12.01 15: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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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시경 개발센터 감사 의혹 제기...표본감정 8만원인 토지가 15만원

국제자유개발센터(JDC)가 서귀포시 동홍동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토지매입 과정에서 토지매입비를 부풀려 책정, 토지주에게 특혜를 주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양시경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감사는 1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JDC가 대토지소유자의 수백억원의 토지보상을 둘러싼 로비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인상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양 감사는 "지난 9월 22일 JDC 이사회에서 서귀포시 동홍동 헬스케타운 개발사업의 담당부서 직원은 한국감정원에 표본감정을 한 결과 약 15만원의 가격이 나왔다고 이사회에 보고한 바 있다"며 "이와 관련해 토지 가격이 예상보다 비싸고 한 사람이 15만평 이상을 소유하고 있어서 특혜 시비가 제기 될 수있다는 문제 제기가 일부에서 있었고 감사에게도 정확히 파악해 보라는 의견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양 감사는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2개의 민간 감정 법인에 해당 토지에 대한 표본 감정을 의뢰한 결과 약 8만원의 가격이 나왔다"면서 "이는 무려 평당 7만원 이상의 차이로 30만평을 매입한다고 하면 민간 감정평가사의 평가로는 약 240억원 정도의 자금이 들고, 한국 감정원의 평가는 약 450억원의 자금이 든다는 결과로 상식적으로 너무 큰 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양 감사는 "지난 10월 24일에는 JDC 사외이사로 활동해 온 모교수가 감사인 본인에게 전화해서 JDC가 매입하려는 토지 소유주인 '금성목장'이 2년 전 골프장 사업자에게 평당 5만원에 팔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듣고 깜짝놀랐다"면서  "지난 11월 7일에는 한국감정원 제주지점장을 만났는데 개발센터의 실무팀장이 토지주가 평당 약20만원을 희망하고 있으니 15만원 정도 평가해서 사업추진이 원활하게 해 달라는 부탁을 간곡하게 부탁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양 감사에 따르면 JDC는 지난 11월 16일 대한감정평가법인에 전화를 해서 빠른 시일내에 현장을 확인하고 표본감정을 실시, 제출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17일 표본감정결과를 받았다.

양 감사는 "대한감정평가법인에서 표본 감정평가한 결과는 표본감정 한 것과 비슷한 약 8만원 정도가 나왔으며 이 결과는 곧 한국감정원 제주지점에서 터무니없이 높게 표본감정평가 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양 감사는 "사업전략실에 실무자들은 동홍동 토지가 아니면 서울대병원유치가 안되는 것 처럼 보고해 왔는데 11월 29일 서울대병원 담당자와 전화통화 해 본 결과 동홍동 토지가 아니라도 가능하다고 했고 지금 타당성 검토를 거친 것도 아니고 구상단계에 불과하다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시경 감사는 "지금 제주는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럴때일수록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하며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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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시경 2006-12-02 06:57:27
이번 사건에서 한국감정원 제주지점 관계자는 JDC실무자의 협조요청을 같은 공기업입장에서 가볍게 처리하는 과정에서 JDC실무자에게 이용당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예산확보차원에서 여유있게 예산확보하기위해 조금 높여달라고 하거나 , 토지주와 협상을 원활하게 하고 사업추진을 촉진하기위해 가격을 어느선까지 높여 달라는 것등이다.
한국감정원은 본감정에서 빠져 책임추궁에 한계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