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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취업 해법은 ‘스스로 자기 길 찾기’
성공취업 해법은 ‘스스로 자기 길 찾기’
  • 조보영 기자
  • 승인 2016.05.26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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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아주 특별한 우리가 뜬다 <2> 이제 취업이다
제주도교육청 취업지원센터, 올해 ‘자율적 동기 부여’ 주력
제주여상 학생들이 3학년 면접역량강화 취업캠프에 참여해 맞춤형 취업 전략에 대해 경청하고 있다.

‘대학이 밥벌이’인 공식이 깨진지 오래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학진학률은 OECD 평균 40%대를 훌쩍 넘긴 70%대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인 반면 지난해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은 60%대로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년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청년백수가 5년 내 16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청년의 3분의 1이 제 밥벌이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해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현실이 이렇다보니 ‘교육’의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다. 오로지 ‘스펙’을 쌓아올리는 교육이 아닌 일찌감치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찾아 적극적으로 취업의 문을 두드리는 ‘특성화’ 교육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교육부 역시 2022년까지 직업계고의 취업률을 6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러한 교육 변화의 흐름에 맞춰 자신의 소질을 살리는 맞춤형 취업을 위한 다양한 교육 지원 정책을 펴나가고 있다.

'2016년도 선취업 후진학 설명회'에 참석한 제주여상 1학년 학생들이 취업 성공 전략에 대한 강연을 듣고 있다.

◇‘취업동아리’로 자기주도적 진로찾기…‘선취업 후진학’으로 자기개발 기회

현재 제주도내에는 6개교의 특성화고등학교를 비롯해 보통과와 특성화과가 혼합된 4개교의 일반고 특성화과가 운영 중이다. 제주도교육청 취업지원센터는 올해 이들 10개교를 대상으로 서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을 위한 새로운 변화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정책은 ‘취업 동아리’ 지원이다. 학교별로 학생들이 원하는 10여개의 취업 동아리를 구성, 관련 기관 및 업체 인사 담당자를 연결해주는 ‘멘토 매칭’ 프로그램을 올해 첫 도입했다. 학생들에게 취업 동기를 부여하고 전문 코칭의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한 취지다.

‘선취업 후진학’ 제도 정착을 위한 졸업생 사후 관리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선취업 후진학’ 제도는 고교 졸업 후 3년 이상의 경력자에 한해 수능 성적 없이 대학에 입학, '일'과 '학습'의 병행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에 도교육청은 관련 담당자를 배정, 제도 알리기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무엇보다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한 만큼 동문, 기업, 선후배, 지역사회 인사 등으로 구성된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학교별 취업 박람회를 개최해 특성화고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다.

지난해 진행된 중소기업 취업 맞춤반 면접 교육에서 실제 면접 상황을 실습 중인 한림공고 학생들의 모습.

◇대학이 답 아냐…스스로 ‘역량’ 쌓고 ‘도전 정신’ 키워야 할 때

현재 제주도내 특성화고 취업률은 전국 평균의 절반 정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9월, 정체된 특성화고의 취업률을 높이고 도내‧외 양질의 취업처를 발굴하기 위해 ‘취업담당관’을 채용했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1명이 늘어난 총3명의 취업담당관이 우수인재를 원하는 기업과 자신의 적성을 살릴 수 있는 취업처가 필요한 학생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경기권 취업 전문가인 박남순 취업담당관은 “양질의 취업처는 개인의 적성에 맞는 직업과 발전 가능성, 복지 수준을 기초로 한다”면서 “이를 위해 1,2,3학년 전 과정에 걸쳐 학생들의 소양을 끌어올리는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박남순 취업담당관은 “제주도의 경우 부모님들의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다. 이미 수도권의 경우에는 학생들이나 학부모가 특성화고를 ‘선택’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우수한 인재들이 특성화고로 몰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규현 취업 담당관은 지난해 제주여상을 졸업한 두 학생이 대학생들을 당당히 물리치고 미원상사에 취업한 사례를 들며 "사측에서는 1명을 채용하려 했으나 워낙 뛰어난 학생들이었기 때문에 욕심을 내서 두 명을 동시에 채용하는 이례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산적한 과제도 많다. 박규현 담당관은 “제주도는 안정된 직장에 취업을 해도 주변 시선에 밀려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에 진학하는 문화적 풍토가 있다”면서 “무조건 대학을 가야한다는 의식에서 벗어나 자신의 길을 찾는 노력과 함께 도전의식을 키워야한다”고 당부했다.

성공적인 취업은 ‘숫자’가 아니다. 이를 위해 업무의 연속성과 직업의 만족도 등 실질적인 ‘노동’의 가치에 대해 '스스로' 물음을 던지는 변화가 필요한 때다. 모두가 똑같은 능력이 아닌 자신만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특성화’ 교육에 더큰 관심이 쏠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조보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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