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후보 경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예비후보들이 새누리당 후보들을 국회로 보내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예비후보 10명은 11일 오전 10시 새누리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양치석, 부상일, 강지용 후보 곁에 저희들에 함께 하겠다. 잘못이 있다면 대신 회초리를 맞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정책은 실종되고 네거티브만 난무해 도민 여러분의 피로감만 높였을 줄 안다”면서 “제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자질과 역량 검증은 뒷전이고 유권자의 눈과 귀를 현혹시켜 반사이익을 얻고자 하는 야당의 모습에 참으로 아쉽고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야당의 파상공세를 ‘네거티브’로 일축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상대후보 깎아내리기식 선거 전략은 결코 승리할 수 없다”면서 “새누리당이 반드시 승리해 제주 사회의 진정한 통합을 이뤄내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특히 이들은 “지난 세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제주는 기로에 서있다”며 “중앙정부가 도와주지 않아서, 집권 여당이 발목만 잡았다고 민심을 호도하는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야당에게 더 이상 제주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고 야당 12년의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과 함께 잃어버린 12년의 설움을 씻고 반드시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이끌어내겠다”면서 “이번 총선을 ‘제주를 살리는 선거’로 만들어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대통합의 전환점이 되도록 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선 탈락 후에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제주시 갑 김용철, 신방식, 양창윤, 장정애 예비후보와 제주시 을 선거구의 이연봉, 한철용, 현덕규 예비후보, 서귀포시 선거구의 강경필, 허용진, 강영진 예비후보 등 10명이 모두 참석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