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길잃음 사고’ 안전수칙 숙지하여 내 안전 내가 지키자
‘길잃음 사고’ 안전수칙 숙지하여 내 안전 내가 지키자
  • 미디어제주
  • 승인 2016.04.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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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동부소방서 성산119센터 소방사 이은아
동부소방서 성산119센터 소방사 이은아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고 촉촉한 봄비가 내리고 난 후에는 어김없이 너도나도 산과 들로 발걸음이 향한다.

바로 고사리가 봄비를 머금고 자라나 채취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허나 고사리는 인적이 드문 음지에 많이 분포하고 있어 채취객들이 고사리에만 집중하여 무의식중에 일행과 이탈되고 방향감각도 상실하게 된다.

그렇다보니 이러한 ‘고사리철’ 실종신고가 매해 40~50건씩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실종자 대다수가 60대 이상 노인층이어서 산에 고립되고 발견시간이 지체될 경우 탈진 및 저체온증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 받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동부소방서는 길잃음 안전사고 방지 추진대책을 마련, 관할 의용소방대 및 마을 자생단체로 이루어진 고사리 채취 안전길라잡이를 지정운영하며 안전사고 방지 캠페인 전개 등 사고방지를 위해 주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본인 스스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안전수칙을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날씨를 확인하여 비가 오거나 안개가 낀 경우에는 방향감각 상실이 더 심해지므로 채취를 삼가야 한다.

둘째, 가족이나 동료 등 최소 2인 이상과 함께하며 서로의 위치를 수시로 확인하고 낯선 곳에서의 채취를 삼간다.

셋째, 만일에 대비해 휴대폰 보조 배터리, 손전등, 호루라기, 비옷, 구급약품, 물 등을 항시 소지한다.

다섯째, 되도록 밝은 옷을 착용하도록 하고 고립되었을때 저체온증 방지위해 여분의 옷을 챙긴다.

이렇듯 관계당국의 노력과 함께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유비무환의 자세로 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지킨다는 의식을 갖는다면 안전하고 즐거운 고사리철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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