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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석 “공매 입찰 매입 토지, 오래 전부터 임차해 쓰던 곳”
양치석 “공매 입찰 매입 토지, 오래 전부터 임차해 쓰던 곳”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4.0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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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신고 누락 실수 인정 … 공제조합 적립금 등 3건 추가 누락
양치석 후보가 최근 불거진 재산신고 누락과 부동산 투기 의혹을 해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 미디어제주

재산 신고 누락에 투기 의혹까지 불거진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가 기자회견을 자청, 적극 해명에 나섰다.

양치석 후보는 4일 저녁 6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산 신고 누락은 단순한 실수”라고 거듭 항변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이의를 제기, 제주도선관위에서도 허위 재산신고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부분에 대해 양 후보는 “주택 구입과 다른 시기에 토지주의 부탁을 받고 구입한 것으로 지번이 다르다 보니 재산신고 과정에서 실수록 누락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토지의 재산가액이 5000만원 정도라며 “제 가족의 재산 신고액이 3억여원으로 이를 신고에서 제외할 이유가 없다. 지난해까지 매해 공직자 재산신고 때마다 등록된 투명하게 공개된 재산”이라고 밝혔다.

더민주 도당이 의혹을 제기한 애월읍 상가리 토지에 대해서도 그는 “결코 부동산 투기 목적이 아니”라며 공직자로서 일반인들이 파악하기 힘든 공매 절차를 통해 매입한 상가리 824번지에 대해서도 “공유지 공매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2010년 12월에 매입했다. 이미 투입한 두 필지 사이에 있는 토지여서 지난 1989년 12월 823번지 매입 당시부터 임차해 활용해 오던 토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부 언론에서는 이 토지를 구입한 후 2년 뒤 도시계획도로로 확정됐다는 점을 들어 투기 의혹이라고 하고 있다”며 “합법적인 행정절차에 따라 매입을 한 거다. 2010년에는 부동산 가격이 최악이었다. 부동산을 내놔도 팔지 못해 걱정하던 때였다. 꼭 여기라야 할 이유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공매에 참여한 데 대해서도 그는 “오래 전부터 제가 갖고 있는 토지와 접한 토지이고 실제로 임차해서 사용해 오던 토지여서 공매경쟁입찰 공고가 있어 입찰을 통해 매입했을 뿐”이라면서 “부동산 광풍이 몰아치고 있는 지금 관점에서 보면 의혹을 가질 만하지만 추호도 부동산 투기 목적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도선관위에서 추가 재산 누락 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데 대한 질문에는 “공제조합 적립금 1억원과 은행 부채 9600만원이 있고 공무원 연금은 잘 모르겠다”면서 “3건을 합쳐 변동 사항이 3000만원 정도 된다”고 답변했다.

도선관위에서 재산신고 누락이 확인된 집 마당 외에도 추가 누락된 사항이 2건이 더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매입한 토지가 모두 도시계획선에 맞닿아 있다는 있어 투기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그는 “도시계획선은 공개된 자료다. 토지대장을 떼면 다 나온다. 사전에 정보를 알고 매입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제주시내에 살다가 30여년 전에 하귀로 이주해 농사도 짓고 감귤 농사를 짓다가 폐원도 했다는 것이다.

또 그는 “제가 이주할 때는 전혀 도시계획이 없었다”면서 “이걸 투기로 본다면 제주도민들은 다 투기하는 것 아니냐”투기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아내 명의로 매입한 묘지와 관련해서도 그는 “아내가 가족공동묘로 사용하려고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가족공동묘를 남편과 상의도 없이 했다는 거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제 생각에 가족공동묘로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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