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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주기“ 4.16 세월호 참사 토크콘서트 개최
‘벌써 2주기“ 4.16 세월호 참사 토크콘서트 개최
  • 조보영 기자
  • 승인 2016.03.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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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일 제주벤처마루, 단원고 희생자 형제자매들 함께 참여
 

오는 4월 16일 세월호 2주기를 맞아 단원고 희생자 형제 자매들이 제주 청소년‧청년들과 ‘그날’의 기억을 함께 되새기는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세월호참사대응제주대책위원회와 기억공간re:born(memoryreborn.modoo.at)은 오는 4월 2일 오후 2시 제주벤처마루 10층에서 제주 청소년 토크콘서트 ‘하이헬로하와유’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다시(re) 태어난다(born)’라는 뜻의 ‘re:bor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월호 참사’라는 기억을 서로 나누고 안부를 묻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제주거지훈의 공연으로 시작되는 토크콘서트의 1부는 단원고 희생자의 형제자매 5명이 남겨진 이들의 아픔을 직접 들려줄 계획이다. 또한 제주 청소년 5명이 참석해 세월호 참사가 제주 1424들에게 남긴 의미에 대해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당시 회항하는 세월호에 탑승 예정이던 오현 고등학교 졸업자(당시 2학년, 현재 20세)도 오른다. 박하재홍과 스포큰워드 공연도 준비돼 있다.

토크콘서트는 제주 청소년과 청년 세대인 1424뿐 아니라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사전 의견 수렴 및 홍보, 현장 진행, 무대 이야기 나눔 등은 모두 제주 1424가 맡는다.

또한 4월 9일에는 선흘리 기억공간 re:born에서 세월호 2주기 전시 ‘두 해 스무네 달’가 열린다. 기억공간re:born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세월호가 향하던 제주의 마을에서 세월호를 기억한다'는 의미로 문을 열었다.

12시부터 2시까지 캘리그라피, 피리 만들기, 노란종이배 노란나비 접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 운영은 물론 2시부터 공연과 이야기 나눔이 진행된다.

또한 세월호를 기억하는 제주뮤지션(강신원 밴드, 러피, 조수경, 쉬는시간5분전, 지윤), 곶자왈작은학교 학생들의 공연과 자원활동가, 마을주민, 유가족, 생존자의 토크도 이어진다.

이 자리에는 도민 생존자 ‘파란바지의 의인’ 김동수 씨, ‘세월호 그 날의 기록’ 공동저자이자 ‘수현아빠’ 김종대 씨를 비롯해 유가족 등이 함께 할 예정이다. 이 날, 2주에 걸친 re:born 프로젝트 ‘하이헬로하와유’는 신동욱 캘리그래피 작가와 볍씨학교 학생들의 피날레 퍼포먼스로 마무리된다.

기억공간re:born 운영자 황용운 씨는 “공동체와 함께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제주의 1424들이 4월이면 자연스럽게 4.3과 세월호를 떠올리고, 그것들이 가지는 사회적, 개인적 의미를 생각해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토크콘서트와 전시, 공연 등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기억공간re:born의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memoryreborn041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보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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